鶴山의 草幕舍廊房

精神修養 마당

미국여행을 마치며

鶴山 徐 仁 2006. 9. 1. 10:19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미국여행을 마치며

 
  - ‘뉴욕두레마을 후보지’-

오늘 밤이 미국에서의 마지막 밤이다. 날이 세면 J.F. Kennedy 공항으로 가서 한국으로 간다. 이제 나이 들게 되니 장기해외여행은 체력에 부담이 되는 듯싶다. 지금 내가 머물고 있는 곳은 뉴욕 두레마을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뉴욕두레마을 후보지’라 함이 옳은 표현인 듯 싶다. 이곳은 뉴욕 시내로부터 80여 마일 북서쪽으로 떨어진 위치에 있다. 전체 179 에이커이니 우리 평수로는 20만평 남짓한 넓이의 땅이다.

두레마을은 이곳에 뉴욕-뉴져지 지역의 한인 청소년들을 위한 훈련장으로 개발하려는 꿈을 품고 있다. 지금 미국 한인 사회에 대두 된 심각한 문제가 청소년 문제이다. 듣기로는 뉴욕-뉴져지 지역의 한인 청소년들 중에 현재 감옥에 수감 되어 있는 청소년들이 130여명에 이른다는 소식이다. 우리 동포들이 주로 자녀교육을 위하여 미국 이민 길에 올라 이런저런 사연으로 그들의 자녀들이 망가져 틴에이저 시절에 감옥을 드나들게 되거나, 마약에 젖어 들거나 하게 된다면 그 얼마나 슬픈 일이겠는가?

이에 두레마을은 본국에서 30여 년 동안 청소년 문제를 접하여 온 경험과 망가진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여 대안학교(Alternative School)를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는 경험을 살려 이곳에 한인사회의 청소년 문제를 돕는 일을 위한 공동체 마을을 세우려는 것이다.

이 일이 성공적으로 진행 되려면 두레마을만으로는 불가능한 일이겠고 뉴욕-뉴져지 지역에서 기왕에 청소년 문제 해결을 위해 일하여 온 단체들과 한인교회들 그리고 한인회와 함께 힘을 모으고 지혜를 모아 이곳에 수련장을 세우고 연구소, 도서실, 한국 문화관, 역사관, 체육관 등을 하나씩 세워 나가야 할 것이다. 이런 일을 위하여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청소년 문제에 헌신할 전문가들을 길러내는 일부터 앞서야 할 것이라 생각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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