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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事 資料 綜合

독소전쟁의 기원에 대한 상상 [ 上 ]

鶴山 徐 仁 2006. 8. 24. 16:58

august 의 軍史世界

 

독소전쟁의 기원에 대한 상상 [ 上 ]

 

 

 

단지 자원과 영토 때문에 ?

 

슐리펜 전술이나, 제1차대전의 경험을 미루어 볼 때 역사적으로 독일이 가장 피하고 싶어 하였던 것이 동서양면전이었습니다.  그런데 BOB ( Battle Of Britain ) 도 제대로 마무리하지 않고, 또한 독일입장에서는 전혀 무의미한 아프리카 별동대까지 파견하여 놓은 상태에서 사상 최대의 원정군을 동원한 바바롯사 작전을 히틀러는 왜 일으켰나 하는 것이 사실 제가 개인적으로 궁금하였던 부분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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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소전쟁은 인류사 최대의 전쟁이었습니다 ]

 

물론 자서전 ' 나의 투쟁 ' 에서 수시로 언급한 러시아 정복에 관한 히틀러의 확고한 신념에 대해 모르는 바는 아니나, 실제로 양면전쟁을 감수하면서까지 동부전선을 구축 하려한 히틀러의 생각이 궁금하였습니다.  * 뭐 이런 경우 본인에게 듣는 것이 최고의 좋은 방법이겠지만 설령 동시대에 살았어도 저 같은 凡人을 히틀러가 만나주지도 않았을 테니....쩝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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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틀러는 왜 양면전쟁의 위험까지 감수하면서 독소전쟁을 일으켰을 까요 ? ]


최근 ' 스탈린과 히틀러의 전쟁 ' 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원제는 Richard Overy 가 1997년에 지은 ' Russia's War ' 인데, 인류사 최대의 전쟁인 독소전을 서방이나 독일의 입장이 아닌 당시의 소련 시각에서 기술 한 책입니다.  이 책에서 제가 궁금해 하던 부분을 어느 정도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를 근거로 하여 히틀러가 독소전쟁을 벌인 이유에 대해 상상해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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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히틀러가 표면적으로 내세운 독소전 개전 명분은 천년제국을 꿈꾸던 제3제국의 유지를 위한 자원의 필요 때문이라고 알고 있었습니다.  물론 현실적으로 러시아의 무궁무진한 자원은 필요한 부분이겠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전쟁을 하였을 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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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년제국의 수도가 될 게르마니아를 설계한 스피어 ( 上 ) 와 이를 보고 흡족한 히틀러

그 만큼 히틀러는 공고한 제국에 대한 열망이 컸고 이를 뒷 받침 할 무엇인가가 필요 했습니다 ]

 

전쟁을 통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는다면 그것이 최고의 방법입니다.  히틀러는 정권 초기 이런 방법으로 오스트리아, 주테덴, 라인란트등을 병합하거나 점령하여 재미를 보았습니다.  단찌히도 충분히 공갈 협박으로 병합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 하였는데 현실이 그렇지 않았고 전쟁을 통하여 욕구를 해소한 것으로 역사는 기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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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틀러는 정권 초기 공갈 협박만으로도 재미를 보았습니다 ( 오스트리아를 무혈 점령한 모습 ) ] 

 

사실, 여러 사료를 보다보면 히틀러 자신도 처음부터 무력으로 프-영 연합국을 손쉽게 제압 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 하였습니다.  때문에 공갈 협박의 이면에는 어느 정도 몸을 사리고 있었던 것이고 프랑스전 때는 여러 번 망설임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납니다.  그 만큼 제2차대전 초기 히틀러는 겉으로 들어난 공갈 협박과는 달리 막상 전쟁의 시작이라는 시점에 이르러서는 고심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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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상 전쟁의 시작에서는 히틀러도 고심 하였습니다 ]

 

그렇지만 히틀러가 위협이나 협박이 통하지 않는다고 무조건 무력을 행사하였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대륙의 지배자가 되고난 후 철광석 산지 스웨덴, 자금 세탁및 기계류 공급처 스위스, 말로만 동맹인 것처럼 행동하는 스페인 등을 굳이 무력으로 제압하지 않았던 이유는 정치적인 압력만으로도 독일이 원하는 것을 충분히 취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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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갈 협박이 통하지 않을 때는 무력을 동원하였습니다 ] 

 

위에서 언급한 국가들이 들어나지 않은 이면사에서는 협박에 굴욕을 당하였는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역사는 중립을 보존 하였던 나라들로 기록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독일이 소련을 공갈, 협박으로는 굴하지 않는 상대라고 생각하였다면 일반적인 관계, 예를 들어 경제적으로 최혜국상대와 같은 형태로  이득을 취할 수 있는 관계를 맺을 수는 없었을 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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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련은 공갈 협박으로 굴하지 않을 상대라 생각해서 망설임 없이 전쟁을 벌였을 까요 ? ] 

 

서로 이해타산이 맞아 독소불가침 조약을 맺었던 예도 있었던 것처럼,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관계를 맺을 수 있었을 것 같았는데 말입니다.  그런데 히틀러는 러시아의 모든 것이 너무 탐나 일부가 아닌 모든 것을 차지하기 위해 타협의 필요 없이 전쟁을 벌였을 까요 ?  자료에 많이 나와 있는 것처럼 소련의 자원과 영토는 히틀러에게 사상 최대의 원정군을 동원 하여 차지하여야 할 만큼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었을까요 ? ( 계속 ) [ august 의 軍史世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