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ust 의 軍史世界
지금은 찾기 힘든 카리스마
아래의 사진은 전투함으로 ton 당 화력이 최강이라고 주장하는 미국의 이지스 구축함입니다. 대부분 매니아들이야 이놈이 어떤 능력을 가진 괴물이라는 것은 다들 알고 계시지만, 생긴 모습만 놓고 본다면 이쁜 구석이라고는 하나도 없고 도대체 강해 보이지도 않습니다.
[ 현역 전투함 중 톤당 화력이 가장 강한것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이지스 함 ]
유일한 포로 달려있는 127 mm 주포도 스포츠신문 선전에 자주 나오는 거시기확대 수술을 받아야 할 것처럼 배의 덩치에 비해 너무 초라한 크기입니다. 물론 잘생겼다고 싸움을 잘하는 것은 아니고 무기라는 물건이 굳이 잘생길 필요도 없지만, 외관만 본다면 싸움을 잘할 거라는 생각이 눈곱만큼도 들지가 않습니다.
[ 사실 이지스함은 공격함이 아니고 방어용 함정의 성격이 농후하고,
대부분 무장이 수납되어 있어 겉으로 들어난 포스는 없어 보입니다 ]
밀리매니아들 대부분이 무기의 강력한 모습 그리고 그 모습에서 풍겨져 나오는 남성적인 카리스마를 좋아합니다. 때문에 제비처럼 얍삽하고 성능이 뛰어난 최신무기보다 비록 현대무기와 비교하여 저성능이지만 울퉁불퉁한 남성의 근육 같은 모습을 지닌 옛날 무기에 매력을 느끼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 이쁜 남자들이 인기는 있지만 아무래도 남성미의 매력은 울퉁불퉁에 있겠죠 ? ]
이러한 근육질을 대표하는 무기로 한때 바다의 제왕으로 대양을 호령하다 공룡들처럼 어느날 순식간 사라진 전함 Battleship 을 들 수 있습니다. 제2차대전 직전까지 해상무력을 대표하는 전력으로 성가를 드높이다 일본의 진주만작전 성공이후 제왕의 자리를 항공모함에 물려주고 서서히 역사의 그늘로 사라진 전함의 모습은 아무리 오랜 시간이 흘렀어도 변하지 않는 카리스마가 있습니다.
[ 제3제국의 자랑이던 비스마르크 ]
역사상 유명한 전함들이라면 일본 군국주의의 자랑이던 야마토, 제3제국의 비스마르크, 대영제국의 킹 조지 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컬하게도 최강의 전함들이 실전에 데뷔하였던 제2차대전은 전함의 필요 이유가 없어진 전쟁이기도 하였습니다.
[ 최대의 전함이었던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 야마토 ]
자국의 자랑이던 야마토, 비스마르크는 모두 제대로 싸워보지 못하고 심연 속으로 다이빙하였습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1916년 유틀란트해전을 끝으로 전함을 주축으로 하는 함대간의 맷집과 화력의 장대한 대결은 더 이상 없다고 보아야 합니다. 이와 같이 전함은 필요이유가 없어지자 그들은 순식간에 사라져 갔습니다.
[ 그러나 전함을 주축으로 하는 장대한 함대간 대결은 유틀란트 해전을 끝으로 종언을 고합니다 ]
비록 남성미를 자랑하던 전함들이 사라져 가고 최신 유도무기를 장착한 얍삽하고 날렵하게 생긴 전투함들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는 있지만 제2차대전을 참전하였던 최후의 전함으로써 전후 퇴역하였다가 수시로 현역에 복귀하여 20세기말까지 대양을 누빈 카리스마 중의 카리스마가 있습니다.
[ august 가 생각하는 카리스마의 화신인 전함 아이오와 ]
바로 너무나도 유명한 아이오와급 전함 Iowa Class Battleship 입니다. 미국이 만들어낸 마지막 전함이었으며 비록 야마토보다 배수량이 작기는 하였지만 현재의 순양함이나 최신 구축함들이 감히 명함을 내밀지 못할 만큼 육중하고도 위엄 있는 몸매를 현재까지도 자랑하고 있습니다. 카리스마 넘치는 남성미를 자랑하는 아이오와급 전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계속 ) [ august 의 軍史世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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