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낭송詩 모음집

이럴 줄 몰랐습니다

鶴山 徐 仁 2006. 7. 21. 13:43

      이럴 줄 몰랐습니다

      詩,낭송/ 장대현 천지가 개벽 한다는 말 무슨 말인가 했는데 어쩌면 이럴 수가 있단 말입니까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더니 솟아날 구멍은 어디 가고 세상 천지 가 바다로 변했으니 하늘이시여 마음대로 다 못하고 살다 가는게 人生인데 당신은 당신 마음대로 하십니다 일년 양식 다 앗아가고 삶의 터전까지 빼앗아 버리면 남은 인생 의지할 곳 없이 어이 살라고 어린 자식들 무얼 먹이고 무얼 입혀 키우란 말입니까 남은 한해 무엇으로 연명하고 어떻게 추운 겨울을 지내야 할지 하늘이시여, 너무 하십니다 어디가서 누구에게 이 신세를 하소연 하라하십니까 숨통이 조여오고 기가 막히고 콧등이 찡해서 아무 말도 못 하겠습니다 먹을것 못 먹고 입을것 못 입으며 허기진 옆구리 동여매고 근근히 모은 돈으로 올 가을에는 자갈밭 이라도 한 뙈기 더 사 볼까 했는데 그 꿈마져 물에 떠내려 갔으니... 가슴이 너무 아파 하염없이 눈물만 흐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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