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geru Umebayashi 연주곡

⊙ Shigeru Umebayashi ⊙ ..... Polonaise ..... 2046 Main Theme ..... Lost ..... Yumeji's Theme ..... Lovers (erfu solo) 사랑은 길입니다 사람들은 자기들이 길을 만들었다고 말하지만 길은 순순히 사람의 뜻을 쫓지는 않습니다. 사람을 끌고 가다가 문득 벼랑 앞에 세워 낭패시키는가 하면, 큰물에 짐짓 제 허리를 동강내어 사람이 부득이 저를 버리게 만들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이 모두가 다 사람이 만든 길이 거꾸로 사람들한테 세상 사는 슬기를 가르치는 거라고 말합니다. 길이 사람을 밖으로 불러내어 온갖 곳, 온갖 세상살이를 구경시키는 것도 세상 사는 슬기를 가르치기 위해서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길의 뜻이 거기 있는 줄로만 알지 길이 사람을 밖에서 안으로 끌고 들어가 스스로를 깊이 들여다보게 한다는 것은 모릅니다. 길이 밖으로가 아니라 안으로 나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에게 다른 길은 고분고분하게 꽃으로 제 몸을 수놓아 향기를 더하기도 하고, 그늘을 드리워 사람들이 땀을 식히게도 합니다. 그것을 알고 나서야 사람들은 비로소 사랑이 길을 만들었다고 말합니다. 길이 사람을 밖으로 불러내어 온갖 곳, 온갖 세상살이를 구경시키는 것도 세상사는 슬기를 가르치기 위해서라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