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政治.社會 關係

우파진영의 대연합을 기대하며 ②

鶴山 徐 仁 2006. 7. 11. 08:24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우파진영의 대연합을 기대하며 ②

 
  최근 한나라당의 바람직스럽지 못한 흐름에 대하여 한나라당 소속의 김석준 의원이 당 홈페이지에 올린 다음의 글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번 대표 경선은 초입부터 네거티브전략에 따라 후보 간 서로 과거에 집착하고 흠집 내기에 주력하는 것 같아 모두를 잃는 결과를 가져올까 우려된다. 이대로 가다가는 이전투구의 모습으로 국민들의 지탄을 면하기 어렵고 전당대회 이후에 그 후유증이 클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

며칠 전 중앙리서치에서 조사한 여론조사의 결과도 눈여겨 볼만한 대목이다. 시민들의 여론은 ‘한나라당의 진로’에 대하여 ‘개혁성을 보완한 보수 이미지 탈피’가 전체 응답자의 72.45%를 차지하였다. 국민들이 한나라당이 이번 대표 선출에 임하여 보여 준 색깔논쟁 같은 시대에 뒤쳐진 모습에서 탈피할 것을 바라는 구체적인 예라 할 것이다.

옳은 것이 무조건 이기는 것만은 아니다.
한국의 우파진영은 지난 선거에서 정권을 맥없이 좌파진영에게 내주어야 했다. 탄핵역풍 역시 마찬가지였다. ‘옳음’이 ‘그름’에 진 것이다. 이제 잃은 정권을 되찾기 위해서는 한나라당 안에서부터 변화와 개혁이 따라야 한다. 그리고 보다 성숙된 사상성과 세련된 전략, 전술도 뒷받침 되어야 한다.

구태의연한 방식으로 국민들에게 접근한다면 내년 12월에 있을 대통령 선거에서 다시 패배할 가능성이 짙다. 그렇게 되면 이 나라에 큰 재난이 닥친다. 이 점이 한나라당 대표 경선을 둘러싸고 벌어진 ‘사상시비’를 걱정하는 또 다른 이유이다.

이제 한나라당은 이성을 되찾고 보다 진지한 자세로 미래를 모색하여야 할 시점이다. 국민들에게 우파가치의 희망과 청사진을 보여 주는 일에 집중하는 한나라당이 되기를 기대하며 글을 줄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