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서정주_'신록'

鶴山 徐 仁 2006. 7. 10. 13:03
 






어이 할꺼나
아 나는 사랑을 가졌어라
남 몰래 혼자서 사랑을 가졌어라!

천지엔 이제 꽃잎이 지고
새로운 녹음이 다시 돋아나
또 한 번 날 에워싸는데

못견디게 서러운 몸짓을 하며
붉은 꽃잎은 떨어져 나려
펄펄펄 펄펄펄 떨어져 나려

신라 가시내의 숨결과 같은
신라 가시내의 머리털 같은
풀밭에 바람 속에 떨어져 나려

올해도 내 앞에 흩날리는데
부르르 떨며 흩날리는데...

아 나는 사랑을 가졌어라
꾀꼬리처럼 울지도 못할
기찬 사랑을 가졌어라

서정주_'신록'

 

 

당신의 모든 것을 / 원플러스원


유리같이 맑은 아침처럼
이슬을 좋아하는 마음처럼
당신의 그 고운눈을 사랑합니다

랄랄 랄라라 랄라라
랄라라 랄라라 랄라라

타오르는 붉은햇살처럼
탐스러운 사과처럼
당신의 그 고운 볼을 사랑합니다

랄랄 랄라라 랄라라
랄라라 랄라라 랄라라

고요하고 깊은 가을밤에
귀뚜라미 울음처럼
당신의 그윽한 음성을 사랑합니다

랄랄 랄라라 랄라라
랄라라 랄라라 랄라라

유리같이 맑은 아침처럼
이슬을 좋아하는 마음처럼
당신의 그 고운 눈을 사랑합니다

랄랄 랄라라 랄라라
랄라라 랄라라 랄라라

당신의 그 고운눈을 사랑합니다

랄랄 랄라라 랄라라
랄라라 랄라라 랄라라

랄라라 랄라라 랄라라
랄라라 랄라라 랄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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