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기도는 역사를 만든다 ④

鶴山 徐 仁 2006. 7. 1. 10:22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기도는 역사를 만든다 ④

 
  기도로 자신과 겨레의 역사를 만들어 나간 경우를 우리는 다니엘에게서 살펴 볼 수 있다.
그는 소년시절에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갔다. 그런 그에게 미래는 철저히 닫혀있었다. 그러나 그는 자기에게 주어진 운명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나님을 믿는 신앙 안에서 자신을 극복하는 길을 찾았다.

구약성경 다니엘서 1장에 의하면 그는 뜻을 정하고 자신의 뜻을 초지일관 성취하여 나가기 위하여 틴에이지 시절 때부터 세 가지 서원을 하였다. 이는 자기 자신과의 약속이었고 한 걸음 더 나아가 하나님과의 약속이었다.
첫 째는 술을 입에 대지 않겠다는 약속이었다.
그가 소년 노예의 신분으로 배치된 왕궁에는 천하의 명주(名酒)들이 모여드는 곳이었다. 그런 분위기에서 자신을 지켜 나가기 위하여 철저한 자기 관리의 수단으로 절제(節制)를 선택하였다.
둘째는 채식만 하기로 결심하였다.
술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바벨론 왕의 식탁에는 온갖 기름진 음식이 즐비하였다. 그런 곳에서 자신의 뜻을 이루어 나가기 위하여 그는 음식에서 자신을 구별하였다.
셋째로 그는 매일 세 번씩 두고 온 고향 하늘을 향하여 꿇어 엎드린 채로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기도드리기를 다짐하였다.

그가 이들 세 가지 자기와의 약속을 지키는 일에 얼마나 철저하였는가 하면 자신의 생명을 걸 정도로 철저하였다. 훗날 바벨론 왕이 한 악법을 선포한 것이 있다. 한달 기간을 정하여 왕 이외의 다른 신에게 기도하는 자는 신분의 고하를 막론하고 사형에 처한다는 법이었다.
다니엘에게 선택이 강요되었다. 소년시절부터의 전통을 따라 하나님께 기도드림으로 사형장으로 가느냐 아니면 왕의 법을 지켜 자신의 정치생명을 연장하느냐의 선택이었다. 그는 단호히 죽음의 길을 선택하였다. 살아계신 하나님께 기도드리는 기도의 삶을 그에게는 생명 이상의 가치였다. 이런 선택이 다니엘을 위대한 정치가로 입신케 하는 밑거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