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사진과 映像房

노을 초상화

鶴山 徐 仁 2006. 6. 24.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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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을 초상화

내 삶의 쓸쓸함을  모아 태우면
이런 냄새가 날까
늘 너무 빨리 가고 있다는 생각으로
돌아서 보면
지친 얼굴로 따라오는 그림자
길게 누워 바라보는 눈길이 멀다.

어둠이 익어가는 가지 끝
목숨 길에 드리우던 노을 그림자
때때로 숨어 지켜보던 그  길을
이제는 걸음 걷고 있다.

잊어도 좋은
그래야만 할 기억을 하늘에 그리며
전설의 별에서 울려오는 얼굴이
아득하다.

별의 꿈이 떨어진 자리에
자라는 노을의 사랑
두 손에 하늘을 들고
그러고도 느끼는 허전함을
그려내는 노을 초상화.

침묵해야 할 때가 되어져 있는
우리의 지친 발걸음
걸어야 한다면 사랑이 깨어져도,
그래도 걸어야 한다면
저 풀과 나무들 사이의 노을이.

                             ~~ 서정윤 시인의 시.~~
              
출처 : 사진가 이정숙(jslee1946). http://chosun.com/visual/photo/.등록일: 2006-06-2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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