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鶴山 徐 仁 2006. 6. 23. 08:24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우리말에 과거를 나타내는 말로 ‘어제’가 있고 현재를 나타내는 말로 ‘오늘’이 있다. 그러나 미래를 나타내는 말이 없다. 내일이란 말이 있으나 순수 우리말이 아닌 한자의 내일(來日)이다.
우리말로 왜 내일에 해당되는 말이 없을까? 지난 역사가 너무나 변동이 심한 세월들이었기에 내일을 기약할 수가 없어서 그랬을까?

요즘 우리 사회의 처지가 내일을 기약하지 못하는 형편이라고들 한다.
그래서 이민가고 싶다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게 이민가려는 사람들 중에 젊은이들이 많다. 그들의 말을 들어보면 이민 가려는 마음을 품는 것이 ‘오늘이 고생스러워서’가 아니라 ‘내일에의 희망을 가질 수 없어서’라고 한다.

유능한 지도자, 지도자다운 지도자는 어떤 사람인가? 바로 구성원들에게 내일에의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지도자들이다. 특히나 우리 국민들 같이 온갖 시련과 좌절 중에서 내일을 가지지 못한 채로 살아온 한국인들에게는 그런 자질과 능력을 지닌 지도자가 더욱 소중하다.

그간에 우리는 너무 과거사에 매달려 있었다. 지난날의 시시비비를 밝히려다 내일에의 희망을 잃고 있다. 이명박 서울 시장이 어느 대담에서 말하기를 “과거와 현재가 싸우게 되면 미래가 희생당한다.”고 하였다. 옳은 말이다. 어제를 잊어서도 아니 되지만 어제에 매여서도 안된다.

우리가 어제와 오늘을 소중히 하는 것은 밝은 내일을 열어가기 위해서다. 이제나마 우리 모두가 보다 밝은 내일을 열어나가기 위해 어제와 오늘을 함께 극복하여 나가는 일에 마음과 뜻을 합하였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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