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보고싶지 않겠습니까..
詩 고은해 낭송 고은해
사랑하는 나의 그대여
바람이 창문을 덜컹거리면
내 마음은 어느 새
그대에게 달려 가고 맙니다.
천리길이 멀겠습니까
그대 계시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단 숨에 달려가
이 보고픔의 간절함을 알리고 싶습니다.
지척에 두고도
언제나 마음으로만 달려갔다가
그대 행여 볼 세라
뒤돌아 달음질 쳐 옵니다.
왜 보고 싶지 않겠습니까
처음 만나던 그 날 부터
지금 껏 단 한 번도
잊을 수 없는 내 사랑을...
바람은 말 없이
나의 창문 노크하는데
그대는 왜 오지 못하십니까
가을이 오는 소리 들리니
내 마음의 강으로 그대 흘러 오소서.
언제나 보고픈 그대
사계절 다 가도록
한 번도 볼 수 없는 별일지라도
언제나 내 마음에 반짝이는
내 사랑 그대여, 행복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