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지도자는 길러져야 한다

鶴山 徐 仁 2006. 4. 12. 09:21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지도자는 길러져야 한다

 
  나는 직책상 해외여행이 남달리 잦다. 그간에 오대양, 육대주에 있는 여러 나라, 여러 국민들을 만나는 기회를 가졌다. 그런 경험 속에서 우리나라, 우리 국민들에 대하여 느낀 바가 있다. 우리 국민들은 세계 어느 나라의 국민들과 견주어 볼 때 총명하기와 슬기롭기가 두드러진 국민들이란 점이다.
이런 국민적인 자질을 제대로 이끌어 나갈 지도력만 갖추어지게 되면 우리나라는 비약적인 발전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에게 그런 지도력 내지 지도자가 없다는 점이다. 아니 없다기 보다는 찾아내지를 못하였고 기르지 못하였다고 말하는 편이 옳은 표현일 것이다.
 
우리 국민들에게 한 가지 없는 복이 있다. 지도자 복이다. 그간에 지도자를 뽑을 때마다  기대감을 가지고 뽑아 놓고 보면 결과는 국민들을 실망시키곤 하였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그렇게도 지도자 복이 없었을까? 그 점에 대하여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이 있다. 지도자를 기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치학에서나 경영학에서는 지도자란 태어나는 것인가? 아니면 길러지는 것인가? 에 대한 논란이 있어왔다. 듣기로는 4,5년 전까지는 지도자란 길러지는 것이란 주장이 우세하였으나 최근 들어 지도자는 태어나는 것이란 주장이 더 우세하다는 말을 들었다. 그러나 나의 판단으로는 지도자는 지도자가 될 역량과 가능성 내지 소질을 지니고 태어난 사람을  잘 가려내어 그에 합당한 훈련과정을 거쳐 길러질 때에 바람직한 지도자가 배출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그간에는 우리 사회에 정치계나 경제계, 학계나 문화계 할 것 없이 심지어 내가 속하여 있는 종교계까지도 큰 허물을 범한 것이 있다. 지도자를 기르지 않은 죄이다. 아니 기르지 않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지도자가 배출되는 것을 오히려 방해한 점이 두드러진다. 가장 두드러진 경우가 정치계의 소위 3김씨들의 경우이다. 그들은 지난 3,40년 간 이 땅의 정치를 이끌어 왔으면서도 그들은 한결같이 지도자내지 후계자를 기르지 않았다.
이점에서 그들은 민족과 역사 앞에 큰 죄를 지은 셈이다. 우리 종교계도 마찬 가지이다. 한국교회에서 대형교회 치고 창업자에 해당하는 1대가 물러난 후 후계자 문제로 소란을 떨지 않은 경우가 드물다.

성경을 늘 읽고 설교를 하면서도 성경이 가르쳐 주는 교훈을 따르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성경에서 사무엘이 다윗을 길렀듯이 엘리야가 엘리사를 길렀듯이 그리고 바울이 디모데를 길렀듯이 자신이 현역에서 물러난 후 이어서 지도력을 올바르게 행사하여 나갈 지도자를 기르지 않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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