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승당에서 바라본 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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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서남부에 위치한 통영은 고성반도의 중남부와 151개(유인도 41, 무인도 110)의 부속도시
로 구성되어 있다.이런 통영을 두루 관광하다 보면 멋진 자연 경관과 더불어 곳곳에 통제영의
문화와 이 충무공과 관련된 유적지를 찾아 볼 수 있다.
- 향토역사관
제일 먼저 향토역사관에서는 통영의 역사와 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선사시대부터 현재
까지의 통영의 역사와 임진왜란 및 이충무공과 관련된 자료를 한눈에 볼 수 있다.
- 통제영지와 세병관
향토역사관을 관람한 후에는 맞은편에 위치한 통제영지를 볼 수 있는데 현재는 사적으로 지정
되어 복원 중이며 현재 존재하는 세병관은("세병"이란 피 묻은 갑옷과 병기를 깨끗이 씻는다는
뜻으로서 평화애호사상을 나타내고 있다) 국보 제 305호로 지정되어 매년 8월에 한산대첩 축제
행사시 이곳에서 군점을 재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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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병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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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영 충렬사
세병관을 관람하고 길을 따라 내려가면 계단 입구에 홍살문이 세워져 있는 통영 충렬사를 만날
수 있다. 충렬사는 이 충무공의 위훈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해 1606년 이운룡 통제사가 왕명에
의해 사당으로 창건한 것이며 충렬사 내에는 보물 제 440호인 충렬사 팔사품(명나라 신종왕이
충무공을 명-조 연합수군도독으로 임명하고 그 의장물로서 보내온 것임)이 전시되어 있으며
매년 음력 2월과 8월 향사, 양력 4월 28일 충무공 탄신제를 봉행한다.
- 통영 해저터널
충렬사 관람 후에는 통영운하가 있는 통영대교 쪽으로 이동을 하면 통영에서만 체험 할 수 있는
특별한 코스인 해저터널을 만날 수 있다. 1932년에 동양 최초로 만들어 졌다는 해저터널은 터널
입구에 용궁으로 들어가는 문이란 글귀가 새겨져 있듯이 터널 속을 걷는 동안 바다 속을 걸어
다니는 특별한 느낌이 기억에 남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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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열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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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양관광도로 해안 드라이브
해저터널을 구경한 후에는 통영대교를 건너면 풍광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통영의 대표적인 해안
드라이브로인 산양관광도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주변의 가로수와 동백나무들 사이로 내려다보이는 남해바다와 다도는 한 폭의 그림을 보는듯한
느낌이다. 통영 사람들은 이 길을 ‘꿈길 60리’란 이름을 붙였을 정도로 한려수도의 절경은
정말 꿈속을 걷는 듯한 낭만과 환상을 두루 갖춘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이다.
- 달아공원
이 길을 따라 가다 보면 중간 지점에서 달아공원을 만날 수 있는데 달아공원은 국내 최고의
일몰을 자랑하는 곳이다.‘달아’라는 이름은 이곳의 지형이 코끼리 어금니를 닮았다 해서 붙
여진 이름이라는데 지금은 ‘달구경하기 좋은 곳’이라는 뜻으로 쓰인다고 한다.
공원길을 올라가면 관해정이 나오는데 정자에 앉아 여유롭게 바다를 관망할 수 있는 곳이다
관해정을 비껴 바다 쪽으로 조금 더 나가면 그야말로 땅 끝에 선 기분을 느낄 수 있는데 수십
개의 섬들이 한눈에 들어와 그야말로 다도해를 한폭의 그림으로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옆에
바련된 섬 이름을 안내하는 대형지도와 함께 보며 섬과 이름을 짝짓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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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아공원 일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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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영수산과학관
달아공원을 관람한 후 조금 더 가면 통영수산과학관이 있다.
이곳은 한려수도해상공원 최상의 자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과학관의 미관은 물론 주변의 수려한
자연경관이 함께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전경을 펼쳐내고 있어 관람과 관광의 즐거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은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곳으로 7개의 전시실과 수족관, 전망테크, 영상실 등이 있으며
통영의 전통어선인 동구밍이를 비롯 고대부터 어로생활에 사용해왔던 선박의 모형 및 다양한
어구를 수집 전시하여 체계적인 해양 문화 발달과정과 현장학습을 할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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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산과학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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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망산 공원
산양일주로의 관광이 끝났다면 다시 통영대교를 건너 한통영 8경중에 하나인 남망산 공원에
가보자. 통영은 유난히 수식어가 많이 붙는 도시이다. 그중 남망산 공원에서 바라본 통영의
시내는 수많은 수식어중 ‘동양의 나폴리’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는 이국적인 풍경이다.
쪽빛 바다에 촘촘히 박혀 있는 수많은 섬들이 이루는 경치는 마치 호수를 바라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아기자기 하고 예쁜 모습이다.
또한 산꼭대기에는 1953년 6월에 세워진 이 충무공의 동상이 서있으며 공원 기슭에는 조선시대에
1년에 2번 한산무과의 과거를 보았다는 열무정의 활터와 무형문화재 전수과, 시민문화회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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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망산 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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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산대첩 전승지 한산도
통영 관광의 또 다른 재미는 육지 관광 뿐 아니라 배를 타고 하는 여행이다.
이때쯤 한산대첩 학인진법으로 승전을 이룩한 한산도로 발길을 옮겨 보자.한산도를 일주하고
싶다면 여객선(카페리호)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배를 타고 10분쯤 가면 한산도에 도착하는데
가다보면 바다에 한산대첩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거북등대를 볼 수 있다. 한산도에 도착해서
오른쪽으로 가면 제승당이고, 왼쪽으로 가면 한산도를 일주할 수 있다.
그리고 한 가지 권하고 싶은 코스는 시간이 넉넉하다면 망산(일명 망곡산) 등산을 추천하고
싶다. 해발 298m의 나지막한 산이지만 제법 땀도 난다. 그리고 한려수도의 한산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시간이 없을 경우는 제승당을 둘러보자. 제승당은 조선의 전수군을 지휘하던
삼도수군 통제사 이순신이 한산도에 본영을 선치하고 지금의 제승당 자리에 운주당이라는 건물을
세웠다. 운주란 ‘모든 계획을 세운다’는 뜻으로 일종의 작전 상황실 같은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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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승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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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전쟁이 끝난 지 100여년이 지나 다시 집을 짓고 제승당이라 이름 지었다. 제승당을 오르기
직전 그냥 지나치기 쉬운 곳에 우물이 하나 있다. 그 옛날 이순신과 조선 수군들이 마신 바로
그 우물이다. 바로 옆이 바다지만 짠맛은 전혀 없고 물맛이 꿀맛이다. 제승당 뒤편 쪽문을
나서면 활터가 있다. 국내 유일의 바다 활터, 배에 서 배로 화살을 쏘아야 하는 수군들을 위해
마련한 활 연습장이다. 활터를 빠져 나오면 장군을 모신 사당이 있다. 마음을 모아 향불 하나
바치고 돌아서면 이 충무공이 시조를 읊었다는 수루가 있다.
‘한산섬 달 밝은 밤에 수루에 홀로 앉아
큰 칼 옆에 차고 깊은 시름 할 적에
어디서 들려오는 일성호가는 남의 애를 끊나니’
한산도 앞바다를 바라보며 시조 한 가닥 읊어보면 이 충무공의 마음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통영은 어디를 가나 아름다운 절경과 함께 이충무공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그래서 통영은 더욱 아름답고 활기찬 도시인 것 같다. 많은 관광객이 통영을 찾아 그 내면의
깊은 뜻을 깊이 되새기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