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스가 헝가리의 집시 음악에 관심을 가진 것은 헝가리의 바이올린 연주가 에드알트 레메니와 함께 연주여행을
다닐 때였다. 그가 음악을 연주하면 그 느낌을 조금씩 메모해 두었다가 곡으로 완성 시킨 것이 헝가리 무곡이다. 헝가리의 집시 음악적 요소를 많이
도입한 <헝가리 무곡>은 유랑 민족 집시들의 음악을 소재로 탄생 되었으며 피아노 연탄곡으로 꾸며져 전부 4권으로 되어있다.
독일 작곡가 J. 브람스의 무곡집. 4집 21곡. 1869년 제 1·2집 10곡을, 80년 제 3·4집 11곡을 각각 출판하였다.
앞의 것은 그가 수집·정리한 헝가리 집시음악을 피아노 연탄용(聯彈用)으로 편곡한 것이 대부분이고 뒤의 것은 그의 창작작품도 포함되어 있으며
헝가리풍이라기보다 브람스풍의 작품집이다. 집시 특유의 선율과 리듬을 구사하여 당시 사회에 유행하던 토속적인 것에 대한 동경을 충족시켰고 이
가운데 제 5 번 f단조, 제 6 번 D장조가 유명하다.
독일 음악가 브람스는 정신적 혹은 정서적으로 헝가리와 아주 가까웠다. 브람스는 북 독일의 항구 도시 함부르크에서 태어났다. 헝가리는
독일 함부르크와는 많이 떨어진 세상이었다. 그런데 브람스는 어떻게 헝가리란 나라와 가까워졌고 어떻게 불후의 명작 '헝가리 무곡'이란 작품을 쓰게
되었을까? 브람스는 그의 나이 17세 때인 1850년에 헝가리의 비르투오소 바이올리니스트인 레메니를 만났다. 브람스는 레메니와 친구로 지내면서
그를 통해 얻은 것이 적지 않았다.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을 들라면 첫째는 그를 통해 평생의 친구 요아힘을 알게 되었다는 점, 그리고 또 다른
하나는 그를 통해 헝가리 음악을 잘 알게 되었다는 점이다.
그는 슈만을 만나게 되는 나이 20세에 '헝가리 주제에 의한 변주곡'이란 작품을 내놓기도 했다. 또 54세 때인 1887년에는
자신의 바이올린 협주곡의 피날레 악장에 헝가리 집시 선율을 사용하기도 했으며 보컬 4중주와 피아노를 위한 집시의 노래 등을 만들어 놓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헝가리 집시 선율에 대한 관심을 가장 집중적으로 표현한 작품을 얘기한다면 그것은 바로 21편의 헝가리 무곡이다. 총 네 개의 세트로
된 21곡의 헝가리 무곡은 1869년에 첫 두 세트가 인쇄되었고 나머지 두 짝은 11년 후인 1880년에 나오게 되었다. 그런데, 이 헝가리
무곡은 민속춤인 차르다슈(Csrdas)형태의 마자르 선율로 이뤄진 것이었고 피아노 이중주 형태였다.
1885년에 브람스는 이 가운데 세 가지 작품(제 1곡, 제 3곡, 제 10곡)만을 골라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편곡해놓았다. 오늘날
우리는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전체를 오케스트라 곡으로 듣게 되었지만 사실은 나머지 18개 작품들은 저명한 작곡가 드보르자크를 위시해
할렌(Hallen), 유온(Juon), 팔로우(Parlow), 슈멜링(Schmeling), 갈(Gal), 숄룸(Schollum) 등 후대
음악가들이 편곡해 놓은 것들이다. 헝가리 무곡은 대체로 애수 가득한 느린 서주(Lass)로 시작하고 금세 2박자의 빠른 패시지로 돌입하는
전형적인 차르다슈인데, 집시의 애환과 우수가 깔린 느린 부분은 진한 노래로 굽이치며 빠른 부분은 발꿈치를 들리게 하고 머리칼이 서게 할만큼
싱그러운 흥취로 솟구친다. 특히 아름다워 대중적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는 제 4곡과 제 6곡은 그야말로 차르다슈의 진수를 들려주는데 빠른 섹션의
기상은 아주 힘차고 현란하기까지 하다.
<자료출처: 웹사이트 / 음원출처:
http://jnjmuse.cnei.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