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ree Opinion

혼자하는 천지기공

鶴山 徐 仁 2006. 2. 13. 16:51
1. 단전호흡을 위한 경락체계의 이해

우리 몸에 대한 동양적인 인식체계를 잘 이해하면 단전호흡수련에 많은 도움이 된다. 그래서 기본이 되는 경락과 단전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겠다.

인체에는 혈액을 순환시키는 혈관이 있듯이, 기를 순환시키는 통로인 경락이 있다.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에도, 간에 혈액을 공 급하는 간동맥(肝動脈), 폐에 혈액을 공급하는 폐동맥(肺動脈), 등의 오장육부 부위마다 혈관이 있듯이, 생체에너지인 기도 오장 육부마다 그것을 공급하고 순환시키는 순환로가 있는 데, 이것이 바로 경락이다.

경락은 경맥(經脈)과 락맥(絡脈)을 통털어 말한 다. 경맥은 인체에 세로로 형성되어있는 큰줄기로 볼 수 있고, 낙맥은 경맥을 서로 연결해 주는 잔가지와 같은 것으로 볼 수 있 다.

기는 경락을 흐를 때 각 경혈에서 잠시 머무르다 흐른다. 경락에 기가 흐르지 않게 될 때에는 주로 경혈이 위치한 곳에서 기의 흐름이 막히게 되는 경우가 많다.

혈관이나 신경이 온몸에 퍼져 있는 것처럼 경락도 온몸에 그물망처럼 퍼져 있다. 기는 경락을 따라 일정한 방향과 원칙에 따라 흐르면서 인체의 생명활동을 유지시켜 준다.

경락에는 음경과 양경이 있는데 음경은 위에서 아 래로 양경은 아래서 위로 흐른다. 경락 계통에서 중심은 12정경 체계와 기경 8맥 체계이며 그것에 속해 있는 경혈이 365개이다. ( 한편으로는 12정경과 임맥과 독맥을 합하여 14경락으로보고 657개의 경혈을 주장하는 설도 있다.)

12정경(正經)이란 12개의 정식적인 경맥이라는 것이다. 12정경은 심장 위장 소장과 같은 각 내장과 연결되어 그 내장의 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전신을 연결하여 흐른다. 팔에 6정경이 음과 양으로 짝을 이루고 있고, 다리에 6정경이 음과 양으로 짝 을 이루고 흐른다.

12정경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수3음경(팔을 중심으로함)에 위에 수태음폐경(肺經) 수소음심경(心經) 수궐음심포경(心包經), 수3양경에 수양명대장경(大腸經) 수소양삼초경(三焦經) 수태양소장경(小腸經), 족3음경(발을 중심으로함)에 족태음비경(脾經) 족 소음신경(腎經) 족궐음간경(肝經), 족3양경에 족양명위경(胃經) 족소양담경(膽經) 족태양방광경(膀胱經)의 12경이다.

기경팔맥이란 12정경이 정식적인 경맥인데 비해 방측의 순환 계통이라는 뜻이다.
기는 평소에 12정경을 운행하다가 수련을 통해 충만해지면 흘러넘쳐서 기경팔맥으로 유통된다. 기가 기경팔맥으로 유통되면 보통 사람으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여러 가지 초 능력을 발휘할 수가 있다. 기경팔맥은 임맥 독맥 대맥 충맥 양유맥 음유맥 양교맥 음교맥 을 말한다. 특히 임맥과 독맥은 12정경 과 함하여 14경락이고도 하다.

특히 임맥과 독맥은 정수리(백회)에서 우리몸의 정면으로 앞뒤로 흐르는 데, 현대인들은 임맥과 독맥이 거의 다 막혀있어서 수 련시에 맨 처음 다스려야할 부분이기도 하다. 한이 많은 사람, 정신노동을 심하게 하는 사람, 악한 마음을 먹는 사람은, 특히 단 중혈이 다 막혀 있다.

다음에 설명할 단중(양 젖꼭지의 중앙 쯤에 위치)이라는 곳을 자신의 주먹으로 한번 쳐보십시오. 정확하게 단중을 쳐보면 대부분의 경우에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 수련을 통해 임독맥이 뚫리면 아프지 않게 되고 나중에 운기(기를 돌림) 할 때에 잘 운행이 된다.

억울한 일을 당한 경우 이를 해소하지 못하여 한이 될 때, 우리의 어머님들이 억장이 무너진다고 가슴을 치곤 했다. 이 것은 본 능적으로 이곳 단중혈을 쳐서 기운의 운행을 돕는 것이다.

필자의 경우에도 초심자일 때에 단중의 통증이 심했으나 지금은 아무 렇지도 않다. 임독맥 순환을 돕기 위해서는 틈틈이 단중을 적당히 손으로 쳐주면 된다.

단중을 중심으로한 부위가 소위 중단전인데 중단전의 혈이 열리면 음악을 가슴으로 듣는다는 말의 뜻을 실감하게 되실 것이다.

경혈은 보통 혈이라고 하는데 경락을 철도에 비유한다면 경혈은 경락 중간중간에 있는 철도역에 해당된다.

단전과 경혈에 관한 얘기는 다음에 하기로한다. 지난번 배운 장운동과 단전치기를 열심히 지속적으로 하시기를 바라면서 다음에 또 뵙기로 한다.

 

 

2. 단전체계의 이해와 실전 단전호흡

이제 경혈과 단전체계, 실질적인 단전호흡 요령을 설명 한다.

우선 기본적으로 알아 두어야 할 중요한 몇가지 혈들을 소개한다.

백회(百會)- 머리 맨 위인 정수리에 위치한다. 수련을 통해 감각이 회복되고 마음이 열리면 이곳으로 천기가 많이 흘러 들어오게 되며 대천문(大天門) 또는 통천혈(通天穴) 이라고도 한다. 천지기운을 받아들이기 위해 꼭 열어야 할 혈이다.

전정(前頂)- 백회로부터 4-5센티미터 정도 앞에 위치한다. 백회와 마찬가지로 천기가 잘 흘러 들어오는 곳이어서 소천문(小天門)이라고도 부른다. 이혈로는 순도가 높은 맑은 에너지만이 흘러 들어오므로 대 단히 중요시 된다. 인당(印堂)- 양 눈썹 사이의 바로 위의 오목한 곳에 위치한다.

이혈의 기능이 가동되면 초능력이 생길 수 있 다. 이를 중심으로 상단전 체계가 형성된다. 단중(단중)- 양 젖꼭지의 중앙쯤에 위치한다. 이를 중심으로 중단전 체계가 형성된 다.

기해(氣海)- 배꼽에서부터 3-5센티미터 아래에 위치한다. 기가 바다처럼 모이는 곳이라는 뜻이며, 이를 중심으로 하단전 체 계가 형성된다. 단전호흡에서 가장 믿바탕이 되는 혈로 하단전은 초심자가 제일 관심을 갖고 축기를 해야 할 곳이기도 하다.

회 음(會陰)- 성기와 항문 사이에 위치하며, 많은 음의 경락이 만나고 교차한다. 나중에 수련해야 할 소주천(운기법의 일종임)의 반 환 코스정도가 된다.

명문(命門)- 요추2번과 3번 사이에 위치한다. 대체로 배꼽에서 똑바로 뒤쪽에 있는 척추와 척추의 사이를 찾으면 된다. 목숨이 드나드는 곳이라는 뜻이다. 임종시에 누워있는 사람의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허리 아래쪽에 손을 넣어보는 데, 이때가 명문의 혈을 확인하는 것이다. 사망시에는 명문혈이 막혀서 몸이 가라앉아 손이 들어가지 않게된다.

다음으로는 인체에 존재하는 단전 체계에 대해 설명하겠다.

인체에는 단전이 7개 있는데, 보통 단전이라고 할 때는 하단전을 말 한다. 7개의 단전은 다시 3개의 내단전과 4개의 외단전으로 나눈다. 7개의 단전들은 주위에 있는, 기능상 연결된 혈들과 함께 하 나의 체계를 이루고 있다.

이를 단전체계라고 하며, 이 단전체계들은 기를 합성, 저장, 조절하면서 인체의 기적 구조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3개의 내단전 체계(상단전 중단전 하단전)가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4개의 외단전 체계인 2개의 장심체계와 2개의 용천체계는 보조역할을 수행한다.

상단전 체계는 인당혈과 옥침혈의 중간쯤에 있는 상단전을 중심으로 하여 인체의 두개골 부위에 있는 혈들로 이루어져 있다. 쉽 게 말하면 부처님의 이마에서 나오는 광채의 발광지라 생각하면 된다.

중단전 체계는 단중혈과 신도혈의 중간쯤에 위치한 중단전을 중심으로 하여 흉곽골이 위치한 부위의 혈들로 이루어져 있다. 임 맥과 독맥의 중요한 통로로 현대인은 대부분 단중혈이 막혀 있다. 수련을 통해 최우선적으로 뚫어야 할 혈이다. 단중혈이 뚫려야 백회로 들어온 맑은 천지기운이 인체에 골고루 퍼져나갈 수 있고 소주천과 대주천의 운기가 잘 된다.

하단전 체계는 기해혈과 명문혈의 중간쯤에 위치한 하단전을 중심으로 하여 인체의 허리 하복부와 골반 부위에 있는 혈들로 이 루어져 있다. 특히 초심자는 하단전에 축기를 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장심 체계는 각각 양손의 노궁혈과 중저혈의 중간쯤에 있는 장심을 중심으로 하여 손에 있는 혈들로 이루어져 있다.

용천 체계 는 용천혈과 태충혈의 중간쯤에 위치한 단전을 중심으로 하여 발에 있는 혈들로 이루어져 있다.

어깨 관절 부위에서 손목까지와, 고관절 부위에서 발목까지는 내단전 체계와 외단전 체계를 연결하는, 기의 파이프라인 역할을 한다.

기본적인 단전호흡이란 명문혈을 통해 기운이 들어와 하단전에 축기가 되고 거의 코는 의식하지 않고 명문으로 기운이 들어오고 나가는 것을 의식하면서 호흡을 하는 상태를 말한다.

반가부좌를 하고 눈을 감고 조용히 앉아서 단전호흡을 해보자. 자 상상력 을 동원하자. 명문으로 숨이 들어온다고 상상면서, 실제로 명문에서 느끼면서 호흡을 한다. 호흡은 아랫배 까지 깊숙히 하면서, 명문에서 들어온 숨(기)가 앞쪽으로 뻣어나가면서 안쪽으로 말아간다고 상상한다. 숨을 내쉴 때는 명문으로 직선으로 단숨에 나 간다고 상상하면서 호흡한다.

5-10분간씩 연습을 해보자. 실제로 명문혈에 느낌이 오고 하단전에 다양한 형태의 기감이(대체로 따뜻한 느낌, 뱃속이 움직이는 느낌 등) 오게 될때까지 연습해야 한다.

다음에는 대맥 임독맥을 돌려보기로 한다. 주의해야 할 것은 운기(기를 돌리는 것)는 아직 하지 말아야한다.

 

 

단전호흡이나 운기 그리고 명상을 잘하기 위해서는 온몸이 잘 이완되어 있어야 한다. 기체조는 이러한 명상의 기초단계로 몸과 마음의 이완을 위해 필요한 것이다. 물론 이 과정에서 육체의 건강은 놀라울 정도로 좋아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사실은 육 체의 건강은 부수적인 것이다.

기체조의 몸동작을 잘한다고해서 명상을 잘하는 것은 아니다. 필자도 기체조의 몸동작은 엉성하다. 아마 어려서부터 병마에 시달리고 운동에는 담을 쌓고 살아서인지 몸동작은 잘 되지가 않는다. 그렇다고 기체조를 무시해도 된다는 얘기는 아니다.

기체조는 우선 우리몸의 육체적 건강에 효과적이고, 이를 통해 마음까지도 맑아지는 관문이므로, 몸동작이 서툴러도 정성으로 행해야한다.

기체조는 언뜻보면 일반 맨손체조와 비슷하다. 그러나 기체조는 호흡을 병행하면서 단전에 마음을 집중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차이점이 있다. 기체조를 하면서 단전에 의식을 모으면 기가 움직이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말하자면 기체조에 어느정도 익숙해지면, 기체조를 하는 것이 아니라 기의 흐름을 타고 무아지경에 빠진 몸동작을 하게 되는 것이다. 다시말해 호흡과 정신이 몸의 동작을 따라 움직이며, 이 움직임은 기의 흐름을 타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호흡과 정신이 기의 흐름을 타고 몸동작에 일치하기 까지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요구된다.

이와같은 기체조는 인체의 역학적인 면과 생리학적인 면을 이용하여, 신체의 균형을 유지하고 막힌 경락을 유통시키고 유연성과 근력을 향상시켜 준다. 기와 혈의 흐름을 원할하게하여 노화를 방지하고 젊음을 되찾아주게 되는 것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돈 안들이고 손쉽게 배워서 혼자나 여럿이 할 수 있는 이 기체조는 현대의학적으로 치유가 어려운 심인성질병, 만성질환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구체적인 기체조의 동작에 대해서는 사실 정해진 틀은 없다. 우리의 몸을 자연스럽게 움직이기 시작해서 힘든 동작에 이르기 까 지 수많은 동작을 만들어낼 수 있다. 이 중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동작을 그때 그때 몇가지씩 행하면 되는 것이다.

동작의 원리는 평소에 사용하는 움직임의 반대 동작을 연상해내면 된다. 평소에 무리하게 사용하는 신체부위는 부드럽게 이완시 켜주고 사용하지 않는 부위는 적절히 움직여준다. 힘들고 격한 일을 많이 하는 사람은 부드럽고 유연한 동작을 찾아내면 되는 것 이다.

예를 들면, 평소에 오래 서서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다리에 무리가 가게 될 것이니, 다리의 피로를 풀어주고 무릎이나 발목 허 리를 이완시켜주는 동작을 주로 해주면 된다. 이를테면 무릎 굽히기, 무릎 돌리기, 허리운동, 다리떨기 등을 좀 많이 해준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연구직이나 영업직 등을 가진 사람은 대부분 위장장애가 있고 스트레스로 머리가 아플 것이다. 이런 사람 은 장운동과 단전치기를 기본으로하고 깊은 숨쉬기 허리근육 어깨근육 늘려주기 등을 해주면 효과적이다.

말하자면 기체조의 몸동작의 원리는 몸과 마음의 균형을 잡는데 있다. 머리를 많이 쓰고 움직임이 없으면 움직임을 많이하고, 다리를 많이 쓰면 손을 쓰게하고, 앞으로 가기만하면 뒤로도 가게하고, 허리를 앞 쪽으로 움직인다면 뒤쪽으로도 움직여서 몸전 체의 유연성과 근력을 균형을 통해 찾는 것이다.

엄격하게 다시말한다면 기체조를 통해서 건강과 젊음을 찾는 것이 아니라, 원래의 자연 수명인 120세의 무위자연의 상태로 한걸 음 더 접근해가는 것이다.

 

 

 

기체조는 명상을 위한 기본단계로 몸과 마음의 이완을 위해 필요한 것이라고 말한 바가 있다. 그러나 명상을 위한 기본 단계이지만 기체조만으로도 건강은 충분히 지킬 수가 있다. 그래서 명상의 전단계를 순수하게 몸의 증상별로 기록하니 독자는 참고하기 바란다.

1)몸의 한쪽만 많이 쓰는 분=  몸의 좌우 균형을 맞추고 척추교정 운동을 한다. 경추,흉추,요추를 교정하기 위한 기본동작으로는, 서서 양발은 어깨넓이의 2배만큼 벌리고, 양팔은 좌우로 벌린다. 상체를 숙여서 허리를 좌우로 비틀며, 양팔을 허리의 움직임에 따라 움직이고 양손으로는 좌우의 발목, 무릎, 허리, 겨드랑이를 지그재그로 짚어 나간다. 위로 올라가는 손은 수직이 되게 쭉 뻗고 시선은 위로 올라가는 손을 바라본다.

2)술을 많이 마시는 분= 위장과 간장을 좋게 하는 동작을 위주로 한다. 하루에 장운동 1000번과 단전치기 300번을 한다. 족삼리를 자주 두드려 준다. 등을 대고 누워서 두팔은 손 바닥을 자연스럽게 펴서 위로 쭉 뻗고, 다리는 무릎을 90도로 꺽어서 위로 들어 올린 자세로 5분이상 유지한다.

3)운전을 많이 하는 분= 목과 어깨를 풀어주고 눈을 맑게 하며 하체의 힘을 길러준다. 간간이 목운동을 하여서 목의 기혈순환을 촉진 시키고, 경추 디스크를 방지해야 한다. 얼굴을 세수하듯이 맨손으로 골고루 마사지하고 눈자위를 골고루 마사지하여 눈을 맑게 한다. 허리, 골반, 요추, 허벅지 앞쪽을 풀어주고 다리의 피로를 풀어준다.

위와 같은 증상별 기체조를 응용할 수 있겠으나 기체조의 원리를 터득했으면, 자신의 몸에 맞는 자연스런 동작을 찾아내어 행하면 된다.

아래에 정형화된 기체조의 기본동작을 몇가지 소개한다. 독자의 참고와 응용이 되기를 바란다.

1)장운동과 단전치기는 이미설명한 바가 있다.

2)허리돌리기= 다리는 어깨널비이로 벌리고 손은 허리에 둔다. 고관절은 돌릴 수 있는 최대한으로 원을 그리며 허리를 돌린다.  허리를 돌릴 때 발은 땅에 붙이고 의식을 고관절에 두고 움직인다. 이 기체조는 허리를 가볍게 돌려줌으로써 호흡을 가다듬고, 고관절과 허리를 유연하게 하며 고관절의 비틀림을 방지한다.

3)손벽치기= 소위 박수치기이다. 소리가 나게 양손바닥을 힘껏 부딪치는 것이다. 손 바닥에는 장심혈이 있는데 이부위가 발바닥의 용천혈과 더불어 외단전을 이룬다. 손 바닥이 벌겋게 되고 다소 아플 정도가 좋다. 이곳은 기감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이며, 나중에 천기를 다룰 때 대단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또한 장심혈을 비롯한 손 바닥은 우리의 온몸의 기맥과 혈이 연결되어 있어서 온몸에 활력을 자극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 원리를 이용한 것에 수지침이 있다.

4)팔 전체 비틀어주기= 다리는 어깨 넓이로 벌리고 양팔은 수평으로 양팔 전체를 안쪽, 바깥쪽으로 비틀어준다. 안쪽으로 비틀 때는 손 바닥을 완전히 뒤집어 장심이 하늘을 볼 수 있도록 한다.  바깥쪽으로 비틀 때는 손등이 앞을 향하여 장심이 완전히 뒤로 가도록 한다. 시선은 안쪽으로 트는 팔을 바라본다. 좌, 우 팔을 다른 방햐으로 비틀어 준다. 비트는 팔이 뒤로 가지 않고 수평이 되도록 한다. 이 동작은 손목, 팔목, 어깨, 견갑골을 유연하게 풀어주며 근육속으로 지방을 분해시켜준다.

5)온몸 털어주기= 다리를 어깨 넓이로 벌린다. 온몸 특히 어깨의 힘을 뺀 채 무릎은 15- 25도로 반동을 주며 구부렸다 펴면서, 동시에 팔은 옆구리선에 대고서 팔꿈치의 주관절을 15- 25도로 구부렸다 펴주기를 계속한다. 손목은 자연스럽게 그대로 둔다. 가벼운 리듬이 있는 음악을 들으면서 동작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이 동작은 인체의 모든 6대 고관절을 풀어주고 수지순환을 촉진시키고 내장의 기능을 활성화 시켜준다.

6)손 엇갈려 깍지끼고 비틀기= 손을 엇갈려 깍지끼고, 숨을 들이마시면서 팔을 비틀어 수평으로 뻗는다.숨을 내쉬면서 비틀었던 팔을 풀어준다. 이어서 손을 엇갈려 깍지끼고, 숨을 들이쉬면서 팔을 비틀어 밑으로 내리고 목은 적당한 만큼 뒤로 젖힌다. 이어서 숨을 내쉬면서 비틀었던 팔을 푼다. 또 팔을 반대로 엇갈려서 동작한다. 숨 쉬기는 천천히 하면서 힘을 서서히 넣어준다.  이동작은 팔을 비틀어줌으로써 어깨, 관절, 팔꿈치 관절, 손복관절을 풀어준다. 견갑골과 그 옆 근육 사이를 벌어지게 하여 견갑골과 어깨부위를 풀어준다. 목을 뒤로 젖혀 갑상선에 자극을 줌으로써 목의 기혈순환을 촉진시킨다.

7)발끝 부딪치기= 편한 자세로 두다리를 쭉펴고 앉는다. 양 발끝을 모아서 엄지발까락 끼리 닺게하고 발만 옆으로 돌려 새끼 발까락이 바닥에 닺게한다. 이런 동작을 최대한 빨리해서 500- 1000회반복한다. 이동작은 단순해 보이지만 양 허벅지에 힘이 가게되고 기를 가라앉게하여 초심자들이 범하기 쉬운 기의  역상을 방지할 수가 있다. 만약 기가 역상하면 갑자기 뒷골이 땡기고 아픈 편두통이온다.

간단한 몇가지 기체조를 소개하였다. 앞서도 말한 것처럼 기체조의 동작은 사실 정형화 되는 것이 아니며 개인의 방식대로 얼마든지 새로운 동작을 만들 수 있다. 다만 앞서 설명한 기체조의 원리만은 지켜야 한다. 그리고 기체조의 궁극 목적은 명상을 잘하기 위하여 운기를 잘하기 위한 기본체조라는 것을 잊어서는안된다.  물론 기체조만으로도 몸의 건강은 확실히 좋아진다.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단전은 크게 상단전 중단전 하단전 그리고 손 바닥의 장심 2단전 발바닥의 용천 2단전의 7단전의 체계로 이루어져있다. 단전호흡이란 이러한 단전을 통해 호흡을 한다는 것이다.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단전이 하단전이고 일반적으로 단전호흡을 한다고 말할 때는 이 하단전의 호흡을 말한다. 사실 단전의 체계는 단전호흡의 시작일 뿐이다. 온몸의 365혈이 모두 단전일 수가 있다. 또 그와 같은 단계의 호흡이 체호흡(개구리 마냥 온몸으로 호흡하는 것)인 것이다.

복잡한 이론은 생략하고 , 기본적인 단전호흡(사실은 하단전호흡)의 방법은 다음과 같다.

1단계=> 호흡을 길 게 들이쉬고 내시면서 복부에 의식을 두는 복식호흡을 해본다. 가슴으로 하는 호흡이 아니라 숨을 아랬배로 모았다가 깊게 내뱉는다.  이해가 안되는 사람은 아기들이 잠자는 모습을 배만 보시라. 아기가  잠잘 때는 아랬배가 들락달락하면서 숨을 쉰다. 바로 그처럼하는 것이다.

2단계=> 1단계의 복식호흡이 되면 이제는 여기에 우리의 상상과 의식을 보태어 나간다.  숨을 들이쉴 때 자신의 의식을 호흡과 같이 따라가서 하단전에 복부의 팽배해지는 기감을 느끼도록 훈련한다.

3단계=> 이제는 진짜 단전호흡을 해보자. 호흡은 길 게 복식호흡 형태를 유지하고 의식은 허리 뒤쪽 명문 혈로 기운이 들어온다고 생각한다. 명문으로 들어온 기운이 복부의 앞뒤쪽으로 시계방처럼 원을 그리며 안쪽으로 말아들어가 원의 중심부에서 점으로 모아진다고 생각하면서 호흡을 해본다. 이때에 정신집중이 중요하므로 눈은 감거나 반만 떠서 자연스럽게 앞의 1-2미터 사물에 촛범을 흐릿하게하고 맞춘다.

숨을 내쉴 때는 원의 중심에서 직선으로 일시에 명문혈로 기운을 내뿜는다고 생각하고 실제의 호흡과 맞춘다. 글로 설명하는 것이 좀 힘들지만 실제로 해보면 그리 어렵지 않다. 이러한 단전호흡을 하다보면 초심자의 경우에 아랬배에서 따뜻한 열감이나 무엇이 뭉쳐있는 것 같은 기감을 느끼게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뜨거운 불덩어리가 이리저리 움직이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경우에는 뜨거운 부위에 강하게 집중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때 원기, 정기, 진기 중 마음을 집중함으로써 발생하는 진기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때가 비로소 진기가 모아지는 시작의 때인 것이다..

이러한 단전호흡의 자세는 반가부좌로 앉아서 하거나 편안하게 누워서도 할 수 있고 서서 어깨넓이로 다리를 벌리고 도 할 수 있다.  필자의 경험으로는 반가부좌가 제일 효과적이었다. 왜냐하면 이러한 단전호흡을 시작하면 초심자의 경우 대부분 잠들어 버리기 때문이다.

이와같은 방법으로 중단전을 이용한  중단전호흡 상단전을 이용한 상단전호흡이 있으며 수족호흡(장심호흡과 용천호흡)이 있다. 최근에 모단체에서 뇌호흡이라는 말을 하면서 현대인에게 머리를 맑게하고 일에 능률을 올린다고 말하고 있다. 이것은 백회와 상단전을 이용한 호흡인 것이다.

이와같이 단전호흡도 여러 가지 형태가 있고 자신의 수준에 따라 적당한 호흡법을 선택하면되는 것이다. 다만 노파심에서 하는 말이지만 단계를 뛰어넘어 욕심을 부리지 말라.  기운은 우리몸에 좋은 것이지만 잘못되면 오히려 우리몸에 치명적인 폐인이 되는 수도 있다.

 

 

 

<실전운기법>

(1)운기단법(運氣丹法)에 들어가기 전에 알아둘 일

<주화입마(走火立魔)>

기 수련에도 부작용이 있다. 단전호흡을 하거나 기공체조를 하는 것은 얼핏보면 아주 쉬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보기와는 다른 면이 많다. 일반적인 운동과 다른 것이 마음쓰기인데, 이러한 것이 극단적으로 잘못된 것을 흔히 주화입마라고 한다.

말하자면 우리 조상들은 몸과 마음을 하나의 모습으로 보고 禪공부를 하는 분들도 마음자리를 중요시 하였다. 그러한 모습은 오랜 역사 속에서 선종 불교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지금도 대표적인 한국의 불교종단은 선종 계통의 조계종이며, 참선을 강조하고 실행하는 것으로 보아 그렇다.

주화라는 것은 기운이 순행하지 않고 역행하는 것을 말한다. 말하자면 임맥과 독맥을 타고 온몸 전체로 흘러야할 기운이 제대로 순행하지 않고 중단전 위로 흘러간다거나 상단전에서만 돌아간다거나 하는 현상이라 할 수 있다.  

말하자면 마음을 비워야하는 마음자리 공부가 부족하다거나, 세상의 걱정이나 분노와 같은 역정이 있을 때 무리하게 기운을 돌리면 이러한 현상이 올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 닥치면 우선은 마음의 고요함을 찾아 불기운을 가라앉히고 운기를 다시 시작해야한다. 마음자리가 잘 잡히지 않으면 무리하게 운기를 시도하지 말아야한다.

무리하게 운기를 시도하여 주화에 빠지면 부작용이 생기게 된다. 소위 흔히 이를 기공병(氣功病, 또는 기병)이라고 하는데, 가끔 필자에게도 기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로부터 문의 편지가 온다. 증상은 너무 다양하게 나타난다. 머리가 아프다든가, 계속해서 환상을 본다든가, 자신만이 신통력을 지녔다고 착각을 한다든가, 심지어는 교주 비슷하게 망상에 젖어 실제로 종교와 비슷한 단체를 이끌어가는 사람들도 있다.

초심자에게 주화의 부작용은 1차적으로 몸과 마음의 상처로 고생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수련은 단계적으로 할 것이며, 수련이 잘 진행된다해도 항상 겸손한 마음, 하늘에 감사하는 마음을 잃지 말고 대자연의 순리에 순응한다는 자세를 잃지 말아야 한다. 특히 종교를 믿는 사람은 어떤 종교를 믿든 자신의 종교에 더욱더 순응하고 신을 의지하고 자신의 부족함을 깊이 깨달아야한다.

주화에 빠져 입마로가는 사람들이 우리의 역사 속에서 악인으로 남아있다. 사실 역사까지가 아니라도 선량한 서민들을 마력으로 끌고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깊이 생각해 봐야할 일이다.

 

 

 

<실전운기법- 심신일치> (천지기공12)

오래전 소설 단이 베스터셀러가 된 이후 많은 사람들이 단전호흡, 기공에 관심을 갖고 배우는 붐이 일 게 되었다.  이에 편승하여 수많은 단체들이 단전호흡을 가르치고, 최근에는 한술 더 떠서 단기코스의 기공사과정까지 생겨서 많은 사람들을 현옥하고 있다. 또한 다 자기네 단체만이 정수를 가르친다고 외치고 있으니, 현상황을 볼 때 단전호흡의 득도 있으나 부작용도 있을까 염려된다.

단전호흡을 어느정도 한사람들은 운기(기운을 돌 리는 것)를 해보는 것이 목표이다. 運氣는 말 그대로 기운을 돌 리는 것이다.  기운을 돌 리는 것에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우선 자신이 쌓아온 기(축기)를 소주천과 대주천의 원리로 작게 그리고 온몸 전체에 기를 돌려 온몸에 골고루 흩어지게하는 것이 있다.  한단계 더 나아가면 천지대자연의 기를 받아들여 외기와 내기가 하나가 되어, 다시말하면 자연과 내가 하나가 되어 순환하는 운기가 있다. 운기의 궁극 목표이기도 하다.

운기법이란 결국 기공체조와 명상을 통해 축기를 하고, 자신의 부분 부분의 기를 살려서 부분적인 운기를 통해 소주천과 대주천을 통하고, 나아가서는 우주와 대자연의 기를 자신의 기와 순환하는 천지인선도의 단계로 나아가는 것이다.

사실 말이 쉽지, 실천은 참으로 어려운 것이다. 그러나 한단계 한단계 나아갈 때마다 겪는 그 희열감은 참으로 감로수(불교용어를 죄송하지만)의 맛이다.

초보 단계에서 맛보는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고 자신의 질병이 치료된다든지 하는 것과는 다른 차원의 것이다. 기공체조와 명상을 통해서 겪는 입안에 모여드는 단침이라든가 자신의 고통스런 마음이 한없이 편안해지는 느낌을 맛보는 즐거움을 겪어본 사람은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단전호흡과 기공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내가 미친사람으로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사람들도 어느단계에 이르러 기공의 맛을 느끼기 시작하면 그 엄청난 위력에 당황하는 것을 필자는 많이 보아왔다. 필자는 미신을 믿을 만큼 어리석은 사람은 아니며, 또한 근거없이 황당한 무협소설을 즐기는 사람은 더더욱 아니다. 나는 내가 겪고 느끼고 오직 나자신이 실천해온 것을 믿을 뿐이다.

그리고 이러한 모든 상황을 글로 표현할 수 없음이 안타깝고, 사람들 개개인의 프라이드를 지켜드려야 하는 한계 때문에 기록을 다 밝히지 못함이 못내 아쉽다.

이곳에서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손쉬운 운기법을 하나 소개한다.  조용한 장소에서 반가부좌를 하고 허리를 고추세우고 앉는다. 손은 자연스럽게 무릎 위에 손 바닥이 위로 올라가게하고 눈은 반만 뜨고(완전히 감아도 된다. 단계가 올라가면 완전이 감는게 더 낫다.) 1-2미터정도 앞을 거슴치레 바라보고 마음은 비워든다. 잡념이 나타나지 않게 조용한 배경음악을 깔아 놓아도 좋다.

의식을 모아서 머리의 백회혈(아기들의 숨골이라고 부르는 곳)을 의식해서 아래로 서서이 의식을 따라 이마  눈 입 목 가슴 배꼽 하단전(기해혈) 으로 의식을 모으고 일시에 명문혈로 빠져나간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현상을 호흡과 더불어 같이 해나간다. 숨을 들이쉬면서 외부의 기운이 백회로 들어온다고 상상하면서 의식을 모아서 단전으로 모으고, 모아진 외기가 숨을 내쉬면서 일시에 명문혈로 빠져나간다고 상상하면서 혈자리 하나 하나에 의식을 하면서 반복한다.

글로써 충분한 설명이 부족하지만 다양한 형태로 해보면 점차 피부의 세포 하나 하나를 느낄 수가 있게되며 외기가 몸안에서 흘러가는 것을 느낄 수가 있게 된다. 어느정도 느낌이 오면 양손으로 보내보고 양발로도 보내본다. 아마도 여러분은 새로운 세계가 있음을 깨달을 것이다.

전혀 느낌이 없는 사람은, 자신이 기공체조는 단계에 이를 정도로 해왔는지, 수시로 명상을 해왔는지, 기감수련은 충분히 해 왔는지, 너무 세파에 찌들려 잡념에 사로 잡혀있는지 등의 원인을 제거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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