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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통일부장관 내정자 청문회에서 7 대 4로 의견 갈려 |
프리덤뉴스 |
강승규 기자 dpnkang@yahoo.com 논란의 대상이었던 장관내정자들의 인사청문회에서 한나라당의 정체성이 극명하게 드러났다. “김일성은 민족의 영웅”이라면서 극좌인물로 분류되는 이종석 통일부장관 내정자의 인사청문회에서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은 7 대 4로 갈리어 정체성의 혼돈을 보여줬다. 8일 끝난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총원 26명중 열린우리당 13명은 적격판정을, 한나라당 11명중 7명은 부적격, 2명(남경필, 이성권)은 유보, 1명(원희룡)은 적격, 1명(김덕룡)은 미국방문으로 불참했다. 민주노동당 1명(권영길)은 유보, 무소속 1명(정몽준)은 역시 미국방문으로 불참했다. 결국 26명중 14명이 적격, 7명이 부적격으로 무난히 인사청문회를 통과하게 되었다. 대통령이 설사 ‘이종석씨가 통일부장관으로 문제가 있지 않은가?’라고 의문을 가졌다가도 이번 청문회 결과를 보고 이 내정자를 의심없이 임명할 수 있게 되었다. 인사청문회가 도리어 이종석 내정자에 힘을 실어준 꼴이 된 것이다. 도대체 한나라당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이 내정자가 간첩출신 김남식에게 김일성주의를 사사받고 독립문연구소에서 좌편향적인 연구로 일관해온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한나라당이 7 대 4로 반란표가 나왔다는 사실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그동안 우파 언론, 논객, 국민들이 모두 한목소리로 이 내정자가 노무현 정권 3년 동안 NSC 사무차장을 맡아 국가를 좌편향으로 끌고 갔다고 주장했건만 한나라당은 귓등으로 들었단 말인가? 군대의 주적을 없애 누가 우리의 적인지 분간을 할 수 없게 만들고 한미동맹에 치명타를 입혀 국가역량을 반감시키고 있는 주동인물인 이 내정자를 모든 국민들이 우려하는데 한나라당은 실감하지 못했다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이런 국가의 존망이 달린 중요한 인사청문회에서 우파를 대표하는 유일한 정당이 7 대 4로 표가 갈려 나와 우려되는 인물을 통일부장관 겸 NSC 상임위원장으로 앉혔으니 그 책임을 어찌 질 것인가? 국민들은 우파의 유일한 정당인 한나라당에게 목을 매고 있고 한나라당은 보란듯이, 밥먹듯이 배신을 자행하고 있다. 이제는 더 이상 이런 배신 정당을 밀어줘서는 안된다. 한나라당은 가장 중요한 순간에 순진한 국민들을 배신했다. 한 줌의 애국심은 커녕 무사안일, 온실의 화초들이 웰빙에만 온신경을 쓰고 있다. 이미 보듯이 약 40%는 정체성을 상실하고 있다. 국민의 앞날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고 김정일, 노무현정권의 눈치를 우선적으로 살피고 있다. 이런 무책임, 무소신, 무전략, 무정체성, 무이념 정당을 유일한 우파정당이라고 더 이상 속아서는 이 나라의 미래는 없다. 다음 수순은 도라산역이나 금강산이나 제주도에서 김정일과 노무현 정권이 만나 ‘연방제 선언’ 밖에는 남은 것이 없다. 이제 자명히 한나라당의 실상을 알아냈다. 우리는 확고부동한 정체성과 이념으로 무장된 새로운 정치세력을 원한다. 정체성이 갈기갈기 쪼개지는 한나라당은 ‘타이타닉호’와 별반 다를 것이 없다.(편집국장) |
[ 2006-02-10, 14: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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