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별빛을 타고 온 편지

鶴山 徐 仁 2006. 2. 4. 22:40
  
 

   

별빛을 타고 온 편지 / 이훈강




손 난로처럼 따듯함이 전해오는
당신의 편지를 읽습니다
착하고 진실한 마음들은
겨울밤 반짝이는 저 별빛을 타고
나를 찾아옵니다
창가에 앉아 천상의 노래를 들려주던
수줍은 그리움처럼
고단한 나를 잠재워 주는
당신의 편지를 읽습니다
때로는 오늘을 지키며 사는 것이
너무 힘들어
고개를 숙여야 할 때
때로는 변하고 싶은 삶의 모퉁이에서
돌아서야만 할 때
별빛을 가득 담아
당신이 보내준 편지를 읽습니다
어둠과 절망 속에서 나를 지켜준
그 한 마디 -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