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政治.社會 關係

"鄭선생, '얼치기 좌파' 벗어나 역사공부 다시 하세요"

鶴山 徐 仁 2006. 1. 26. 17:44
한나라 이성헌 의원, 홈피에 정 고문 발언 반박글 올려
"정동영 선생! 공부가 부족하면 말씀이라도 아끼세요. "

한나라당의 이성헌 제2사무부총장이 26일 당홈페이지를 통해 열린우리당의 정동영 상임고문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는 정고문이 했다는 "박근혜 대표-이명박시장-뉴라이트의 수구 3각편대가 갈수록 공고해지고 있다"는 발언을 문제삼고 나섰다.

이부총장은 먼저 제 1 야당 대표와 서울시장에게 여당이 '막말'을 퍼붓고 있지만 야당인으로서 쓰디 쓴 인내를 하며 정고문을 '정동영 선생'이라고 부르겠다고 운을 뗀 뒤, "정선생이 개념 없이 쏟아내고 있는 정치 발언들의 이치를 따져드리겠다"고 했다.

'수구'라는 표현은 자유민주애국 세력에 붙이는 '딱지'가 아니라고 했다. (박-이-뉴라이트 같은) 자유민주애국 세력의 진취성을 보지 못하는 '까막눈'을 가진 것은 19세기적 이념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자유민주애국 세력의 대칭 세력으로 정고문 스스로를 '개혁-평화-미래 세력'으로 규정하고 착각하지 말아달라고도 주문했다. 시대착오적 이념 대립을 부추기는 것이야말로 과거회귀적 행동이라는 것이 이부총장의 주장이다. 그는 정고문에게 바쁘더라도 역사 공부를 다시 할 것, 금성출판사류의 교과서를 교재로 쓰지 말고 '한국 현대사의 허구와 진실'(두레시대)이라는 책을 읽어볼 것, '얼치기 좌파'들의 상투적 주장을 벗어날 것을 요구했다.

이밖에 정고문이 야당을 향해 '남북 분단 질서 속에 이익을 취해 온 분단세력'이라 비판한 것을 두고, 정작 명실상부한 '분단세력'인 김정일과 샴페인잔을 부딪힌 것은 정고문 아니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센터 <digital@joongang.co.kr>
  2006.01.26 17:17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