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삶의터널

鶴山 徐 仁 2006. 1. 9. 16:02
  
  
 
      삶의 터널 /김성돈            시낭송/신현종 내 뜻대로 이 긴 터널 속으로 들어온 것은 아니나 내 뜻대로 함께하는 모든 것과 어우러져야 할 세상 힘겨운 속박을 헤치며 스며드는 존재의식, 하루하루 혼자만의 소리로 절규하는 생각들과 엇갈린 시선들이 별처럼 쏟아지지만 다시 뒤돌아갈 수도 포기할 수도 없는 길 희미한 작은 빛 따라 한발한발 내딛는다 이 터널을 지나면 어떤 세상이 기다리고 있는 지 알 수는 없지만 믿음과 흔들림 사이에서 빛나는 한 가지, 희망이 쓸쓸함을 달랜다 점점 더 가까워지는 삶의 터널 끝에서 가슴속 간절히 바라던 밝은 빛이 가난한 영혼 구석구석까지 아름답게 비춰주길 오늘도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