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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미
두루미는 몸길이 136∼140㎝, 날개편길이 약 240㎝이다. 암·수 거의 같은 빛깔이며 덮깃과 꼬리의 첫째 날개깃은 흰색, 둘째 날개깃은 검은색이다. 머리부분에는 깃이 없고, 이마·머리의 앞부분과 눈 앞쪽에는 검은 깃이 있다. 머리 위는 붉은색이며, 뺨·목·뒷목은 어두운 회색이다.
어린 새는 이마와 머리 위에 깃이 있고 붉은색이 도는 연갈색이며, 목과 턱 밑도 같은 색이나 턱 밑과 뺨에는 회색이 섞여 있다.
몸 전체가 흰색이며 귀 덮깃 주위에는 흰색의 점 무늬가 있고, 각 깃의 끝부분은 갈색이다. 첫째 날개깃도 흰색이나 끝부분은 검은색이며, 둘째 날개깃과 셋째 날개깃은 검은색에 갈색이 섞여 있다.
암·수가 함께 살거나 단독으로 생활하지만 떼를 지어 날아갈 때에는 V자형으로 줄을 지어 간다. 둥우리는 넓은 습지나 연못의 주위에 마른 나뭇가지나 갈대의 줄기를 이용하여 틀며, 알을 낳는 자리에는 나뭇가지나 갈대, 잡초의 마른 뿌리와 줄기·잎 등을 접시 모양으로 깐다.
산란기는 6월경이며 한배에 2개의 알을 낳고, 알은 연한 갈색 바탕에 갈색 무늬와 회색 점이 있다. 알의 무게는 225∼273g이다. 암·수가 공동으로 포란하는데, 포란 일수는 32∼33일이며 생후 6개월간 어미의 보호 아래 있다.
먹이로는 물고기(미꾸라지)·다슬기·곤충류 및 식물의 부드러운 잎 등을 먹는다. 두루미는 철새의 일종으로서 겨울새에 속하며, 한국에는 11월 초순에 모습을 나타내기 시작하여 점차 남하하여 12월과 1월 말경에는 남쪽지방에서 볼 수 있고 다시 2월 중순에는 북상하여 대개 3월 말이면 자취를 감춘다.
8·15광복 전에는 압록강 하류의 평안남북도·황해도 등지에 100∼1000마리 단위의 큰 무리가 도래하였으나 6·25 이후에는 크게 줄어 남한에서도 거의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희귀해졌다.
확실한 분포지는 블라디보스토크지방에서 약 288㎞의 시베리아 한카호 근처와 일본 홋카이도 동부뿐이며 모두 사람이 근접하기 어려운 초습지이다.
국제자연보호연합(IUCN)의 절종위기의 조류 목록에 부호 46번으로 등록되어 있는 국제 보호새이고, 한국에서는 1968년 천연기념물 제202호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인용처: daum백과사전) 출처 : 블로그 > 북경이야기(北京故事) | 글쓴이 : 지우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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