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철도공사는 약 3천억원 규모의 신규 고속철도차량 도입을 위한 입찰심사에서 한국형고속열차 G-7이 프랑스 알스톰사를 제치고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공사측은 내부 인사와 외부 전문가 등 17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지난달 28일부터 3일 간 집중 심사를 벌여 이같이 확정했으며 심사결과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국형 고속열차는 1996년부터 철도차량 제작업체인 ㈜로템과 철도기술연구원 등이 공동으로 한국실정에 맞도록 자체 개발한 고속열차다.
한국형 고속열차는 최고속도가 시속 350㎞로 알스톰사가 제작한 KTX 고속열차의 시속 300㎞보다 빠르다.
G-7은 또 일반실 의자가 회전이 가능하며 아날로그가 아닌 디지털 운전방식에 LCD 모니터 등 열차 내 각종 편의시설들이 설치된 것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이번 심사에서 한국형 고속열차는 경쟁사인 알스톰사 차량에 비해 상용화 실적이 없는 것이 약점으로 지적되기도 했으나 국산화율이 90%를 넘는 데다 성능에서 뒤떨어지지 않은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02년 7량 1편성이 처음 만들어졌으며 지난해 시험운행에서 시속 350㎞를 돌파했고 시험주행거리도 이미 12만㎞를 넘었다.
철도공사 조남희 구매팀장은 “입찰심사에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지만 각종 기준이나 가격협상 등을 거쳐 연말께 낙찰 여부가 최종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G-7으로 최종 확정되면 우리나라는 일본, 프랑스, 독일에 이어 세계 4번째로 자체 제작한 고속열차를 운행하는 나라가 된다.
철도공사가 도입할 고속열차는 10량 1편성을 기본으로 10편성이며 낙찰이 확정될 경우 2008년까지 6편성을 납품받아 빠르면 2009년부터 호남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국산 고속열차 2008년 실용화 정부, 28일 사업계획
확정 |
오는 2008년부터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된 ‘한국형 고속열차’<사진>를 타고
경부선과 전라선을 달릴 수 있게 된다.
정부는 28일 오명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 주재로 제9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열고 ‘한국형 고속열차 실용화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건설교통부는 오는 9월부터 2007년 12월까지 국고 800억 원을 들여 순수 국내 기술로 최고 시속 300㎞의 한국형 고속열차 2편성(편성당 10량)을 설계 및 제작, 시험하는 실용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렇게 되면 2008년 이후 새로 생길 전라선 KTX(한국고속철도)와 기존 경부선 KTX에 추가로 들여올 열차는 외국산이 아닌 국산 고속열차가 된다. 정부는 일본·독일·프랑스 등 고속열차 선진국들과의 경쟁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도 노린다는 계획이다. / 우승봉 기자 sbwoo@chosun.com 입력시간 : 2005.07.28(목)
15:57 |
'政治.社會 關係' 카테고리의 다른 글
디지털국회] 난자파문, 정치논리로 비약하지 말아야 (0) | 2005.12.08 |
---|---|
"참여정부 비토세력이 사회의 중요세력 형성" (0) | 2005.12.07 |
유기준의원 "과거사정리위 송기인신부 자진사퇴하라" (0) | 2005.12.01 |
간첩과 빨치산이 통일애국자로 둔갑한 현장 (0) | 2005.11.30 |
親北인사들의 공직 진출 붐 (0) | 2005.1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