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敎育.學事 關係

직접 촬영한 강의 인터넷에 무료공개

鶴山 徐 仁 2005. 12. 1. 07:39
서울대 중문과 허성도 교수 "당연한 국립대 도리"
서울대 중어중문학과 허성도 교수가 자신의 외국어 강의를 동영상으로 찍어 인터넷으로 무료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올해 초부터 자신이 강의하는 '중국어 입문1' 수업을 동영상으로 촬영, 인터넷(basicchinese.snu.ac.kr)에서 영상강의 형식으로 일반에 공개하고 있다.

대학에 개설된 유료 사이버 강의는 많지만 모든 강의를 직접 촬영해 무료로 공개한 것은 허 교수가 처음이다.

허 교수의 영상강의 사이트에는 제1과 '니하오'를 시작으로 10과 '중국어를 말한다'(設漢語)까지 전반적인 기본 회화를 익힐 수 있는 교과 과정이 담겨 있다.

학생들이 중국어를 배우는 모습도 생생하게 담겨 주문형 비디오(VOD)로 공개되기 때문에 마치 실제 수업을 듣는 효과를 낸다는 게 허 교수의 설명이다.

본문에 나오는 중국어와 우리말 번역, 한어병음 표기(발음기호)가 텍스트 형태로 실려 있고 속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하며 본문을 음성으로 들을 수도 있다.

3년에 걸친 준비를 거쳐 본문의 새 단어와 응용표현도 데이터베이스 형식으로 모두 실어 사전과 참고서 없이도 혼자 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

'자습사항'과 '심화학습'에선 예문을 곁들여 단어와 문장의 용법을 깊이 있게 설명함으로써 중고급 이상의 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했고 발음교정 코너도 따로 뒀다.

영상강의는 허 교수 수업을 듣는 학생뿐 아니라 중문과에 개설된 다른 강의에도 활용되고 있으며, 중국어 공부를 시작한 다른 과 학생과 교수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다고 한다.

허 교수는 "서울대는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립대인 만큼 국민을 위해 무언가 해야 한다는 생각에 강의를 개방했다"며 "다른 교수님들도 여건이 된다면 좋은 강의를 국민과 함께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2005.12.01 06:20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