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 서면 ... / 조지훈.詩

鶴山 徐 仁 2005. 11. 24. 18:14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 서면
나는 아직도 작은 짐승이로다


인생은 항시 멀리
구름 뒤에 숨고


꿈결에도 아련한
피와 고기 때문에


나는 아직도
괴로운 짐승이로다


모래밭에 누워서
햇살 쪼이는 꽃조개 같이


언제나 한 번은
손들고 몰려오는 물결에 휩싸일


나는 눈물을 배우는 짐승이로다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 서면









그림 Louise Richardson
음악 Sunset / 김인배 Trumpet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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