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 고백 ~ 용해원 *

鶴山 徐 仁 2005. 11. 22. 18:30
"고백 - 용혜원"
고백하고 싶습니다
사랑을 
미치도록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습니다
이미 알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확인을 
하고 싶어집니다
사랑은
기다림과 기다림 속에서
이루어진다고 하는데
너무도 성급하게
서두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촛불처럼 타 내려오는
사랑보다도
폭죽처럼 터져오르는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
폭풍처럼 몰아쳐서
질풍처럼 달려들어
이루어지는 사랑이면 좋겠습니다
사랑하는 이여
나 혼자만의 감정으로
사랑하기를 원치 않기에
그대의 대답을 기다립니다
사랑을 내가 먼저
고백하면 안 되겠습니까
가슴속에 타오르는
열정을 어찌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