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입력 : 2005.11.18
18:06 35'
18일 부산
벡스코(BEXCO.부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제1차 정상회의에서 의장으로서 사회를 맡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노련한 의사진행이 돋보였다.
오후 2시 정상회의 개막후 사회를 맡은 노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에게 구체적인 발언 시간을 지정해주면서 시간을 조절했고, 이에 각국 정상들도 잘 따라주면서 예정대로 오후 4시를 넘기지 않고 1차 회의를 마쳤다.
1차 정상회의를 마친 노 대통령은 15분후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와의 회의에 참석했다.
이날 정상회의에서 첫 선도발어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에게 돌아갔다.
선도발언은 APEC에 많은 관심을 갖고 노력해온 국가에게 주어지는 발언권으로 미국 이외에 중국과 칠레도 포함됐다. 선도발언 시간은 각각 7분씩이 주어졌으며 동시통역됐다.
좌석은 원탁형 테이블 중앙에 노 대통령이 앉았고, 좌우에 직전 APEC 정상회의 개최국인 칠레와 차기 개최국인 베트남 정상의 자리가 배치됐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회의에서 불균형 경제발전해소와 과학기술협력을 강조한 뒤 DDA(도하개발어젠다) 협상 진전, FTA(자유무역협정)와 다자무역시스템에 대한 지지의 뜻을 밝혔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1차 정상회의에서 미국을 의식한 정치적인 언급을 해 눈길을 끌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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