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南北美洲.濠洲

[스크랩] 아르헨티나 Tigre 행 관광열차

鶴山 徐 仁 2005. 9. 18. 17:32

Tigre 행 관광 열차
"즐건 주말이다.
애인과 함께 가볍게 근교로 여행을 떠나고 싶다.
그런데 주머니 사정이 궁색하다."
이런분들께 추천합니다.
띠그레는 부에노스 아이레스시 북쪽 30km 지점
라쁠라따 강 어구에 있는 휴양지로 알려져있다.
정확히 말하면 라쁠라따강의 한 지류인 루한강이
라쁠라따강으로 흘러 들며 생긴 비옥한 삼각주 지역이다.
기차가 갈수 있는 육지와 붙은 지역에 
1678년에 세워진 예배당을 중심으로 집들이 들어 서 있고 
강주변 지역과 여러 섬으로 휴양지가 개발 되어있다. 
강의 지류들을 이용한 운하를 통해서만 
수 없이 많은 섬 주변의 별장들로 갈수 있다. 
띠그레 기차역 앞의 부두에서 
여러 섬으로 들어 가는 나룻배가 수시로 있으며
섬 주변을 일주하는 관광선을 타고 
데이트를 즐기는 것도 멋있다.
경주용 보트타기, 낚시, 요트타기등의 
크고 작은 행사들이 년중 끊임이 없기도 하다.
보통 이런 곳으로 휴가를 떠난다면 
장기간 숙박을 계획하며 가야겠지만
주말 당일 코스로도 이미 많이 애용되는 곳이다.
개인 승용차를 타고 가는 것 보다
시내 Retiro 역에서 
기차를 이용하는 것이 더 운치있다.
가는 방법은 먼저 레띠로에서 Barotolome Mitre로 가는 기차를 탄다.
B. Mitre역까지 요금은 70쎈따보 이며
이기차는 까삐딸과 위성 도시를 연결하는 
수도권 전철 비슷한 것이다. 
빨레르모 벨그라노 지역을 멀리 보며 달리기 시작한 기차는
40분 정도만에 종점인 미뜨레 역에 도착한다.
기차에서 내려서 역사내의 다른 건물로 걸어서 이동하면
또하나의 기차역이 등장하는데
이역의 이름은 Maipu 역이다.
이곳에서 Tigre에 있는 DELTA 역으로 가는 관광 기차를 탄다.
기존의 서민용 전철과는 사뭇 다른 고급스런 열차가
20분 간격 안팍으로 운행되고 있으며 종점까지 30정도 소요된다.
좀전에 탔던 도시형 보통 열차 차량과는 
사뭇 다른 기차를 이용하게 되는데,
전면 유리창이 달려 있어서 
시원스럽게 밖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냉난방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는 관광열차이다. 
이 관광열차의 특징은 7-8개의 중간역들 중에 마음에 드는
역에 내려 커피도 마시고 이야기도 하고 쇼핑도 하다 
다시 아무때나 다음 기차를 타면 되는 것이다.
어느 역에는 기념품이나 골동품을 
산뗄모 지역처럼 진열해 놓고 팔기도 하고 
어느 역은 근사한 식당이 있기도 하다,
주말(금토일)만 여는 중간 역내의 골동품훼리아에서
아르헨티나의 과거를 만나 보는 것도 의미 있을 것이다.
주의할 점은 모은 역에서 내렸다 쉬어 갈때
출구로 나가지 말고 그냥 역내에서 즐기라는 것이다.
그렇게 시간을 즐기다 도착하는 곳이 종착역 Delta 역이다.
띠그레에 있는 놀이공원 Parque De La Costa와 Casino 등
관광 위락 시설들과 연계해서 만든 노선이라 위락단지
한 가운데 역이 있다.
요금은 편도가 4뻬소이며 
출구를 나가지 않고 그냥 이 기차내에서 
왕복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다.
이런 경우는 티켓을 끊을 때 요금을 일정금액 더 낸다.
역을 나서면 놀이공원이 있는네 요금은 20뻬소
자유이용권이나 입장권 개념이 구분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 입장료 20뻬소만 내면 좋아하는 놀이시설에 줄을 서서
즐기면 되는 것이다.
규모는 한국의 서울랜드나 롯데 월드등 보다는 훨씬 규모가 작고
인천 월미도 놀이 공원 정도 될려나 모르겠지만 
아르헨티나에서는 제일 알아주는 편이다.
조용히 데이트를 즐기는 아베크족들은 
놀이동산 보다는 강과 섬 주변을 일주하는
유람선을 탄다.
1시간 코스 기준으로 10뻬소 정도 ...
2시간 짜리 코스는 15뻬소 정도이다.
배 안에는 나름대로 분위기 좋은 선상 까페떼리아가 있으며
2시간 짜리 코스에는 식사 메뉴와 맥주등도 준비되어있다.
날씨가 그리 춥지 않으면 
배위 갑판에 나와 주변 경치를 감상하는 것이 훨씬
분위기가 좋다.
선착장이 하나씩 달려 있는 엄청 많은 강변 별장들이 
갖은 모습으로 주변을 수놓고 있으며
각양각색의 수상 이동 수단들이(배) 
물살을 만드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다 마음에 드는 별장이 있으면 
여름에 저 별장으로 휴가와서 
몇주일 낚시나 요트를 하며 보내자고 
연인을 꼬셔보기도 하자.. ^^ 
유람선을 내려 까삐딸로 돌아 올때는  
델따역으로 가지말고 띠그레 역으로 가서 
또다른 도시간 보통 열차를 이용해 보는 것도 재미있다.
까삐딸 까지 1뻬소...
레띠로 종점이 가까워 질 무렵 
뺠레르모 공원등 녹지대를 지나치게 된다. 
귀가 시간이 일몰전이면  
운좋은날은 차창밖으로 경마경기도 감상할 수 있다.
느리게 달리는 열차안에서 말들이 달리는 모습을 보는 것 또한
잊지 못할 추억이 될 수 있으리라.
총 소요시간 6시간 정도...
연인들이나 가족들과 함께 떠나는 주말데이트 코스로 
심각하게 한번 고민해 보자.
시내에서 극장가를 누비는 것보다 훨~ 재미있을 것 같다.
님들 즐건 주말 보내세요~~ ^^*


 
가져온 곳: [아르헨티나의 바람]  글쓴이: banava 바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