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科學. 硏究分野

[스크랩] 농업생명공학이 여는 새 시대

鶴山 徐 仁 2005. 8. 31. 15:45
황금쌀, 파란 장미, 황사에 강한 고구마와 감자. 이들 모두의 공통점은 농업생명공학기술을 이용한 생명공학작물들이란 점이다. 인류가 개발한 기술의 발전은 모든 분야, 특히 농업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주목되는 분야가 유전자재조합기술이다. 과학자들은 유전자를 삽입하는 기술을 이용해서 비타민A 부족현상을 방지해주는 황금쌀을 개발하고, 불가능하게 여겨졌던 파란 장미를 만들어냈다. 이제 지금까지는 상상만 해왔던 새로운 작물들이 전혀 새로운 시대를 가져올 것이다.

최근 뉴스에서도 보도된 바와 같이 유전자재조합기술을 이용해 베타카로틴을 대량 함유한 신품종 쌀인 황금쌀이 개발됐다.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A로 전환되기 때문에 쌀을 주식으로 하는 개발도상국에서 많이 나타나는 비타민A 부족현상을 상당히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비타민A 부족은 야맹증과 같은 시력저하를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황금쌀이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에는 많은 과학자들이 소비자들에게 직접적으로 혜택을 주는 2ㆍ3세대 작물개발뿐만 아니라 생명공학작물을 이용한 새로운 에너지개발에도 많은 연구를 하고 있다. 재생에너지인 바이오연료는 식물체에서 얻어진 에너지원으로 바이오디젤과 에탄올이 대표적으로 연구되고 있는데 이들 바이오연료는 식물로부터 얻어지기 때문에 재생이 가능하고 이산화탄소와 같은 유해한 온실가스를 줄이는 데도 한몫을 한다. 이와 관련, 미국의 재생가능연료협회는 에탄올이 자동차 배기관에서 나오는 일산화탄소의 배출량을 30% 가까이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몬산토의 경우 지난 2001년부터 재생가능에너지원의 발전 및 사용증진을 위해 바이오에너지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에탄올 생산성이 높은 고발효가공옥수수의 상업화와 사용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많은 과학자들은 이들 생명공학작물이 식량난을 해결할 제2의 녹색혁명이라는 점과 생물학적으로 특정 영양소가 강화되거나 제초제 등의 사용을 절감함으로써 환경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대를 가져다 줄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이라고 말한다. 관행 육종재배와 유전자재조합기술의 차이점을 살펴보면 육종재배는 원하는 특성을 지닌 작물을 오랫동안 수차례에 걸쳐 교배해 생성된 잡종 중 원하는 품종을 찾아내는 것이고, 유전자재조합기술은 특정 유전자를 식물체에 직접 삽입함으로써 원하는 품종을 바로 얻어내는 기술이다.

따라서 관행 육종재배를 통한 품종개량보다 유전자재조합기술을 이용한 품종개량은 보다 빠른 시간에 보다 정확하게 원하는 품종을 개발할 수 있게 해준다. 현재 우리가 보는 많은 작물들도 농민들이 수세기에 걸쳐 육종방법을 통한 품종개량 과정을 통해 개발해낸 것들이며, 유전자재조합기술은 이러한 육종방법의 시간을 단축시킨 것과 다름없다.

올해로 생명공학작물은 상업화 10주년을 맞는다. 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세계적으로 생명공학작물이 유해성을 일으킨 사례는 없었으며, 이 기술을 채택하는 재배 농민수도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에서 모두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농촌진흥청을 비롯한 많은 연구기관에서 특정 환경에 강하거나 해충이나 제초제에 내성을 지닌 생명공학작물을 연구 중이며, 수년 내 상업화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연구 중인 작물로는 소금기 있는 토양에 저항성을 갖는 감자(내염성 감자)와 가뭄에 대한 저항성을 갖는 담배ㆍ감자(내한발성 담배ㆍ감자) 등이 있다.

20세기가 IT(정보기술)시대였다면 21세기는 BT(생명공학)시대라고들 한다. 우리나라도 생명공학에 대한 활발한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 수준의 기술력을 갖춰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생명공학작물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만을 증폭시키기보다는 미래의 농업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유전자재조합기술을 철저한 안전성 검사를 바탕으로 꾸준히 발달시켜야 할 것이다. 

 
가져온 곳: [나노식품/나노푸드 (Nanofood)]  글쓴이: Truescience 바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