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유럽 아프리카

[스크랩] Isle of Skye 여행기

鶴山 徐 仁 2005. 8. 25. 10:20

Journey to the Isle of Skye (섬속의 섬여행; Isle of Skye를 다녀와서...)
BGM- Tathaich Nam Fonn (A Song-Haunted Palace) (in SkyeDance, Fiddle by Alasdair Fraser) 여행은 그 기다림이 더욱 설레인다. 하지만 이번 여행은 그 설레임보다는 실제 여행이 더욱 환상적이길 바랬다. 늘 그랬던 것 처럼... (펌) Isle of Skye에 가는 길은 많았지만 우린 북쪽의 길로 향하였다. 누군가가 왜 여기로 갔냐고 묻는다면 우리는 모든질문에 항상 대답을 하여야 하는가... 여행은 우리에게 인생의 삶을 생각케한다. 우리의 生은 모두가 지금 여행을 하는 걸까? 나 자신을 여행에서 찾으려는 노력이 어린 소녀의 문학세계처럼 나에게도 가능해 보이리 라는 가날픈 희망을 안고 출발했다. 이곳 사람들도 별로 선택하지 않는 A832도로로 갔다. 결국 그 추천의 효력을 Marybank에서 길을 잃고 헤메므로 실감했다. 결국 두사람으로부터의 길 안내를 받은후 제 도로를 찾을수 있었다. 이곳 사람들은 너무 친절하다. 친절하기 위해 사는 사람들 같다. 운전할때도 그들은 운전하기 보다는 양보하기 위해 차를 몰고 다니는 사람들 같다. (우리도 이랬으면...) 서해안(West coast)는 절경의 연속이였다. 여기서 어디가 볼것이 많은지는 중요하지가 않았다. 그저 자연속에 내가 있었으므로... Skye섬은 그저 섬이였다. 맞아! 우리는 섬에서 다시 섬으로 온거야... 비용을 줄이기 위해 선택한 Bunk house... 너무나 좋았다. 지난번의 Aviemore의 벙크하우스에 비하면 호텔수준이다. 자유롭게 왔다갔다 하는 장소이기에 서로가 편하게 느낀다. 그러나 절대로 서로에게 폐끼치는 일은 없다. 우리와 방을 공유했던 독일여행부부. 이런 사람들과는 평생을 공유해도 불편이 없을 것 같다. 주인이 말했다. 나같은 사람이 이런곳에 머무는 것은 정말로 흔치 않은 일이라고 (very unusual) 실제로 여행내내 Asian은 볼수 없었다. 그만큼 우리가 튀게 보일까? 그들은 그렇게 보는것 같지는 않았다. 하지만 주위는 기울이는것 같다. 우리 가족은 어딜가나 Korea를 대표하는 민간대사...ㅎㅎㅎ 아니 그것보단 우린 항상 자식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하는 행동의 규범을 보여야 하는 어른들중 부모된 자로서 삶을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섬이름은 안개의 섬을 뜻한다고 한다. 역시 다음날 아침부터 비가 내린다. 하지만 비가 내린다고 가만있으면 Scotland에서 1년 내내 할일이 없다... 첫날 저녁 석양은 우리를 환상으로 몰아 넣었다. 안개섬에서 이런 석양을 볼수가 있다니.... 우린 이런 행운을 항상 우연으로 보며 살아가지 않는가? . . . 볼만한 view point는 찾기가 쉬웠다. 안내표시판을 보며 어딜 찾아가기는 여기선 꾀 수월한 편이다. 중간에 화장실에 가려고 가게에 들렸는데 화장실을 묻는 나의 질문에 여주인이 퉁명스레 답한다. 왠일일까? 이들은 항상 미소로 답하는데? 하고 의아해 했는데 곳 의문이 풀렸다. 화장실 상태가 좋지 않아 알려 주기가 좀 그랜나 보다. Community center의 직원이 화장실까지 쫓아와 괜찮으냐고 물어 본다. 우리나라의 조그마한 어촌마을에 온듯하다. 다만 주위 사람들 모습만 다르다고 순간 나는 느꼈다... 볼것은 많지만 비가 오므로 차를 계속 몰고 간다. 멋있는 풍경들을 사진기에 담지 못하는것이 못내 아쉽다. ---...... Duntulum Castle은 폐허속에 잔재만 남아있다. 많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주민들이 노력을 한다 한다. 그러나 주민들보다는 양들이 우릴 반겼다... Uig는 이곳에서 북쪽의 섬으로 가는 배를 타는 곳이다. 생각보다 마을이 작아 인터넷에서 오기전 열심히 공부한 장소를 한눈에 모두 알아 볼수 있었다. 관광품으로 수공품인 도자기를 판다. 손님이 와도...가도...그저 미소만 짓는다. 이섬의 수도인 Potree까지 천천히 차를 몰았다. 저녁 Ceilidh concert까지는 두시간이나 남았기에... 하지만 금방 Potree에 도착했다. '무얼하지' 하는 나의 고민은 금새 항구쪽으로 발을 돌리며 해결되었다. 몇군데의 기념품 가게... 점심에 이곳을 지나다 너무나 배가 고픈차에 승주(딸)가 seafood restaurant를 발견하곤 소리친다. 나를 차를 돌려 무조건 들어갔다. 꽤 소문난 집이지만 손님을 맏을 식탁은 채 10개도 되지 않는다. 점심시간이기에 메뉴는 좀 싼편이였다. 1인당 7파운드이니 바다요리를 배가 고프던 차에 너무나 맛있게 먹었다. 몇번의 망설임끝에 생활화 되어있는 팁을 주고 나왔다. 저녁에 먹기로한 외식을 땡겨 먹은 셈이다. Trotternish 반도를 한바퀴 돌고 다시 Potree로 왔다. 이곳 모습을 대표하는 pier(항구)로 갔다. 많은 사람(?;50명 미만)들이 있었다. 여행은 먹는것을 항상 제일먼저 해결해야한다는 내 여행철학(?)으로 이곳에서 준비해온 점심을 저녁으로 하기로 했다. 옆에 조그만 가게인데 사람들이 많이 서있다. Fish & Chips. 난 칩스만을 주문한다. 주문을 하려 기다리는 사람들은 한 동네 사람들인양 서로 아는체 이야기를 한다. 배를 타는 선원같은 사람이 술이 코까지 올라오게 먹고는 나보고 몇마디한다. 생각보다 말은 알아듣기 쉬웠다. ......///...... Aros에 도착하니 공연시작 30분전이다. 큰애는 또 뭔가를 사달라 엄마를 조른다. 어쩐일인지 애엄마는 음악CD를 하나 선뜻 사준다. 모든 CD를 들어보고 난 선택이라 좋을거라며 은근히 아들의 음악성을 추켜 세운다. 전통음악은 환상이였다. 나는 거의 매료되었다. Scottish Dance에 종종 참석했기에 이곳 음악에 무지 하지는 않았지만 이번 band는 정말로 좋았다. 무었보다 그들이 최선을 다하여 보여주는 것이 좋았다. 부르는 노래는 Gaelic (스코틀란드 방언)으로 하여 무슨 뜻인지 알수가 없었지만 그들의 심성을 읽을수 있었다. 어쩜 저리 한국인의 감성과 비슷할수 있을까... 다음날은 화창하게 해가 나는 좀 특별한 날씨였다. 오늘은 좀 느긋하게 출발하자던 집사람은 해를 보자 빨리 나가자 성화다. 절경중 하나라는 Elgol로 향하였다. 2시간여의 좁은길로 양보와 답례의 손흘들음의 연속으로 지나 도착... 온 보람이 있었다. 집사람의 입에서 지금까지의 섬 모습중 최고라는 말이 나왔으니. 이곳에선 몇일이구 쉬고 싶었다.... 이곳에서 열심히 잡은 조개를 모두 버리고 우린 Sleat로 향하였다. 오는 길의 Cullin Hills는 이곳 풍경의 특이함을 나타내었다. Scotland 어딜가도 험준한 산이 없는데 이곳에는 정말로 높은 산들이 등산객들을 부른다. .......-----...... 내가 이곳 Gaelic College인 Sabhal Mor Ostaig의 Mrs.Susie를 지난번 개인적으로 도와준적이 있어 Holiday여행시 한번들린다 했는데 그녀는 정말로 우리가족을 환대하였다. 이곳에서는 영어가 아닌 Gaelic으로만 이야기하고 공부할수 있다. 도서관에서 일하는 그는 도서관이며 학교시설, 역사등을 자세히도 설명해준다. 영어가 짧지만 사람을 좋아하는 아내는 금방 친해져서 수다중이다. 밖에서는 Fiddle을 학생들이 연습중이다. 그런데 큰애가 어제 산 음악CD의 주인공이 이곳에 잠시와있다며 만나게 해주겠다한다. Mr.Alasdair Fraser 그는 Master of Fiddle이였다. 미국에 있는 그는 season학기 지도를 위해 이곳에 잠시와 학생들을 가리치고 있었고, Susie의 설명으로 그가 허락하여 수업을 참관할 수 있었다. 큰애의 배짱있는 부탁으로 입고 있는 티셔츠에 싸인을 받았다. 이런면이 큰애는 나와 다른 점이다. 주위에서 모두가 나중에 가격이 많이 나갈거라고 웅성댄다. 이때서야 나는 이사람이 매우 유명한 사람인것을 알았다. 큰애의 음악의 길은 이처럼 우연찮게 되어왔다. 하나님은 그를 어디로 인도하실지... Skye섬에서 기념품가게를 잠시 들른후 우린 섬을 빠져나왔다. 오는길은 Inverness쪽인 A87을 선택했다. A87도로의 양편으로 하늘높이 솟아있는 Five Sisters는 장관이였다. Dornis Castle에는 유럽에서 온 관광객들이 붐비였다 공룡이 없는것을 모두가 알면서도 꼭 한번 들리는 Loch Ness. 안개속의 Urquhart Castle은 호수에 짖게 깔려있는 안개와 성의 모습의 조화로 더욱 Scottish하게 한다. 역시 공룡은 없었다... A96을 달려 집으로 향하였다. 여행끝이라 그럴까? 무척 멀리 다녀왔다는 생각과 함께 집이 매우 멀게만 느껴졌다. . . . . . '드디어 Aberdeen' 우리의 Base camp로 다시 돌아 왔다. 담 여행에서 삶의 답을 찾기보단 우리의 생활 속에서 찾기로 하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Isle of Skye에 다녀왔어요 한적한 이곳에서 더 한적한 곳으로... 섬속에서 다른 섬을 찾아 나섰지요 카메라기종 Olymous X-1이구요 (그리 화질 좋진 않지만 추억을 담고 있어요 -_- ;) ....-----.... 여행기 올려 보았습니다. 잘들 보셨나요? (끝까지 보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여러분들도 좋은 여행추억 많이 있으리라 봅니다. 리플은 예절~~~ㅎㅎㅎ
 
가져온 곳: [가보고 싶었던 그곳...]  글쓴이: Valse-Love 바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