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사진과 映像房

[스크랩] 그때 그 사진들 '최초' 공개된다

鶴山 徐 仁 2005. 8. 20. 13:30
10·26에 대한 논란은 2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최근 잇따라 제5공화국 출범 전후를 다룬 다큐멘터리, 드라마들이 늘어나면서 이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상태.
오는 29일 밤 11시30분 방송될 MBC TV ‘이제는 말할 수 있다’는 좀 색다른 방식으로 이 사건에 접근한다. 가수 심수봉씨등 당시 현장에 있던 30여 명의 사람들을 통해 역사적 진실에 다가서려는 것. 이들은 근접거리에서 사건을 경험했고 현재까지 생존해 있기 때문에 10·26을 미시적으로 재구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게 제작진의 판단이다.

▲ 박정희 전 대통령이 총구 앞에 쓰러지던 ‘10·26’ 당시의 궁정동 안가 사건 현장 모습이 최초로 공개됐다. MBC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제작진이 1979년 10월 27일 새벽 5시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육군 과학수사연구소 감식팀의 촬영사진을 입수, 25일 공개했다. 차지철 당시 경호실장이 연회장 입구에 쓰러져 숨져 있고(왼쪽), 현장에 있던 가수 심수봉이 연주하던 기타도 눈에 띈다. /사진제공MBC
10·26과 관련, 이미 사형 당한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은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거사였다”고 주장했지만, 당시 김계원 비서실장, 정승화 육참총장 등은 “김재규의 성격적 결함에 의한 우발적 범행”이라고 했고, 계엄 하 합동수사본부는 “김재규가 자신의 무능을 은폐하고 권력찬탈을 기도한 패륜적 범죄”라고 결론지으며 수사를 종결했다.

▲ 오는 29일 밤 방송되는 MBC '이제는 말할 수 있다'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10 .26 사건 직후 궁정동 안가 연회장. /MBC 제공
제작진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10·26 사건 다음 날인 27일 새벽 5시 처음 사건 현장에 도착한 육군 과학수사연구소 감식팀의 현장사진을 최초로 공개한다. 연회장 내부는 물론, 박 전 대통령의 양복 상의와 구두 등이 선명하게 찍혀 있다. 또 철거됐다고 알려진 궁정동 안가 중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 집무실로 사용됐던 본관도 보여 준다. 가수 심수봉, 10·26 재판에서 3년형을 받았던 경비원 유석술, 대통령 요리사 김일선, 중앙정보부장 운전담당 유석문씨 등 당시 사건 현장 주변 인물의 다양한 증언도 들려 준다.
심수봉씨는 그의 책을 통해서도 밝혔듯 "박정희 전 대통령은 초연했다"는 요지의 증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 오는 29일 밤 방송되는 MBC '이제는 말할 수 있다'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10 .26 사건 직후 궁정동 연회장 식당. 대통령 경호관 김용섭씨와 운전기사 김용태씨가 쓰러져 있다. /MBC 제공
제작진은 “10·26은 철저하게 김재규 혼자 계획해 온 거사였으며, 이런 사실은 사건 당일 부하들의 행적에서도 확인된다”며 “한편 사건 직후 육본으로 ‘유턴’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우발적인 선택이 아니었다는 새로운 증언이 나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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