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 "진화론이 맞나, 창조론이 맞나 밝혀내겠다"
수백만불 연구투자 계획 부시는 창조론 두둔발언
입력 : 2005.08.18 02:19 14'
미국에서 들끓고 있는 ‘생명의 기원’ 논쟁에 드디어
최고의 명문 하버드대학까지 가세했다. 하버드대는 앞으로 수년간 매년 100만달러(약 1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생명의 기원 문제를 연구키로
했다. 다윈의 진화론이 맞는지, 기독교의 창조론이 맞는지를 밝혀내겠다는 것이다.
보스턴의 선데이 글로브지에 따르면 하버드대는 데이비드 리우 교수를 비롯한 연구진에게 추가 연구인력과 수백만달러의 시설 확보 계획을 짤 것을
지시했다. 하버드대는 ‘생명의 기원’ 연구분야에서 가장 앞서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 같은 대규모의 연구투자는 그런 인식을 바꿔 놓을 수도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망했다.
미국에서는 연방대법원이 지난 1987년 공립학교에서 창조론을 과학적 이론으로 가르치지 못하도록 판결한 이후 진화론만이 생물학 교과서에
실렸다.
그런데 몇 년 전부터 창조론이 ‘지적(知的) 설계론’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면서 많은 주(州) 교육구에서 “진화론과 더불어 다른 이론도
가르쳐야 한다”는 결정을 내렸고 전국적 논쟁으로 번져왔다. 급기야 기독교적 믿음이 강한 부시 대통령이 최근 “지적 설계론도 학교에서 가르쳐야
한다”는 신념을 밝혀 논쟁에 기름을 끼얹었다.
‘지적 설계론’은, 생명체는 너무나 복잡하기 때문에 진화론만으로는 기원을 설명할 수 없으며 어떤 ‘지적 초월자’가 만든 것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 미 과학계에서는 “지적 설계론이 학생들의 과학적 교육을 저해한다”며 크게 우려하지만, 미국에 뿌리박힌 기독교 문화는 그리 간단치 않다.
미국인 중 45%는 여전히 지구는 신에 의해 1만년 전에 창조되었다고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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