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대한민국 探訪

[스크랩] 김기덕 감독 실험영화 ‘섬’의 촬영지로 유명한 고삼저수지

鶴山 徐 仁 2005. 8. 10. 23:15

안성 고삼 저수지와 김기덕 감독의 '섬'  

 

김기덕 감독의 실험영화 ‘섬’의 촬영지로 유명한 경기 안성시 고삼면의 고삼저수지는 육지 속의 바다라고 할 만큼 넓은데다 경치가 아름다워 평일에도 세월을 낚는 강태공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언제던가? 밤늦게 홈페이지 관리를 마치고 잠시 TV를 켜는 순간 모 방송국 독립영화관 프로에서 김기덕 감독의 '섬' 영화가 방송되고 있었다.

영화감독 김기덕은 이곳 고삼저수지를 둘러보던중 '섬'이라는 영화를 만들고자 영감을 얻고 이곳에서 영화 촬영을 하였다.

 

 

이라는 한적하고 외진 낚시터를 배경으로 한 여자와 한 남자의 엽기적인 사랑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성 심리를 다룬 김기덕 감독의 네 번째 작품. 

 

숲 속의 외진 길을 지나야 다가갈 수 있는 '섬' 낚시터. 세상과 격리된 듯한 몽환적 분위기를 간직한 낚시터의 주인 희진(서정 분)은 낚시꾼들에게 낮에는 음식을 팔고, 밤에는 몸을 팔며 살아간다. 어느날 다른 남자와 사랑에 빠진 애인을 살해한 전직 경찰 현식(김유석 분)이 낚시터로 찾아들고 희진은 삶을 체념한 듯한 현식을 주의깊게 바라본다. 좌대에 짐을 푼 현식은 고뇌 끝에 권총으로 자살을 시도하지만 희진은 좌대 밑으로 잠수하여 현식의 허벅지를 송곳으로 찔러 자살을 막는다. 이 일을 계기로 그들 사이엔 묘한 교감이 생긴다.

 낚시터에 검문을 온 경찰들이 들이닥치고, 마침 그 낚시터에 은둔 중이던 또 다른 수배자 하나가 도주하다가 경찰의 총에 맞아 중상을 입는다. 그 광경을 목격한 현식의 불안감은 극에 달하고, 상황을 참지 못한 현식은 낚시바늘을 입에 넣고 자해를 시도한다. 희진은 경찰을 따돌려 현식을 구하고,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는 현식을 섹스로 치유한다. 희진의 섹스는 현식에게 있어 정신적 불안과 육체적 고통을 잊게 해주는 마약이 된다. 그날 이후 급속도로 가까워진 그들은 평화로운 한 때를 보내지만, 현식은 희진의 집착적 사랑과 공간적 고립감을 견디지 못하고 떠날 결심을 한다. 그러나 현식은 희진을 벗어날 수 없다는 현실을 깨닫는다. 그들은 서로의 미끼에 걸려든 물고기와 같은 존재가 되어 버리고 예기치 못한 파국으로 치닫게 된다.

마지막 장면에 그들은 물위에 떠 있는 집에 모터를 단채로 한없이 강 위를 떠돈다. 그러다 마지막에 서정이 죽은 채로 발견이 된다.

 

김기덕 특유의 가학적 상상력에다, 공간과 색을 다루는 회화적 감각이 돋보이는 영화다. 특히 그림 같은 집들이 둥둥 떠있는 몽환적인 분위기의 시골 낚시터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제57회 베니스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었다.(영화평론에서 펌) 

 

출발에 앞서 이슬비가 뿌리지만 비가 오면 어떠랴.

길이 끝나고 어디로 가야할지 아무것도 모를 때 그때가  여행의 시작이다.  

 

※ 아래 모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됩니다.

 


 

▲ 용인에서 미리네 성지를 지나서 저수지로 들어가는 길. (저수지 하류쪽임)

용인,안성 주변도로는 주변이 넓은 들판이고 도로가 한적해서 드라이브하기 좋은곳입니다. 

 


 

▲ 물안개 피는 고삼저수지를 보고자 새벽 4시에 일어나 출발하였다. 그러나 이슬비가 내리는 바람에 날씨가 우울하여 물안개는 피어나지 않았다.  

 


 

▲ 시간이 지날수록 이슬비가 멈췄다.

 


 

▲ 물이 상당히 많이 빠져서 낚시하는 사람들의 주차장으로 이용되고 있었다.

 


 

▲ 넓은 저수지안에는 비석섬과 동그락섬 그리고 8자섬이 있다.

 

 
 
▲ 영화 '섬'에 나온 한 장면 70만평 규모의 고삼 저수지가 촬영 장소로 이용되었는데, 여기에
여자 주인공의 주거 공간인 집과 10여 개의 좌대를 짓고, 파스텔톤의 색채를 입혀, 세트화했다. 

 

▲고삼저수지는 넓어서 건너편은 보여도 긴쪽으로는 끝이 안보인다. 마치 흐르는 강처럼 길다. 

 


 

▲ 저수지가 넓어서 관리하는 곳마다 낚시터 이름이 있다.  촬영은 주로 월향리 향림 낚시터(저수지 상류쪽) 에서 이루어 졌다

 


 

 

▲ 저수지옆의 논. 농번기에 물을 대느라 고삼저수지는 물이 말라있었다.


 

▲ 저수지 옆 밤나무에는 밤꽃이 피었다. 비릿한 밤꽃내음이 잔잔한 저수지 주변을 덮고있다.

 


 

▲ 밤을 새워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저수지옆의 낚시터에는 제법 큰 붕어가 낚시에 달려올라왔다.약 30cm급


 


 

▲ 안개비가 내리는날인데도 아랑곳없다. 그들은 낚시로 고기만 낚는것은 아니었다.

 


 


 

▲ 수문만 봐도 고삼 저수지의 규모를 짐작할수 있다. 수문 아래에도 낚시애호가들이 많이 있었다.

 


 

▲ 요즘 보기힘든 시골길에서 많이 보던 키가 큰 미류나무가 있기에...

오래전, 경계근무때 앞이 가린다는 이유로 비무장지대에 있던 미류나무를 제거하는 미군을 북한군이 도끼를 휘둘러 미군을 죽게한 도끼만행사건이 생각난다. 


 
가져온 곳: [세포네]  글쓴이: 세포 바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