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칭기스 칸, 잠든
유럽을 깨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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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적 압제자’로 왜곡됐지만 실크로드 되살려 문명 열었다
‘법의 지배’원리·종교에 관용 성곽에 갇힌 유럽의 문열었다
미국의 인류학자 잭 레더포드가 쓴 <칭기스 칸, 잠든 유럽을 깨우다>는 칭기스 칸과 몽골 제국에 관한 모든 의문에 충실히 답하는 책이다. 장기간의 실증적 연구에 기초해 불가능해 보이는 세계사적 업적이 한 비범한 인간의 놀라운 능력에 힘입은 것임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세계정신’이 있다면, 칭기스 칸이야말로 바로 그 경우임을 이 책은 역사소설처럼 펼쳐지는 장쾌한 이야기 속에서 입증한다. 영국 최초의 작가 제프리 초서는 <캔터베리 이야기>(1395년)에서 칭기스 칸을 이렇게 묘사했다. “이 고귀한 왕의 이름은 칭기스 칸이었으니 그는 당대에 큰 명성을 떨쳐 어느 지역 어느 곳에서도 만사에 그렇게 뛰어난 군주는 없었다.”
△ 칭기스
칸은 생전에 어떤 초상화도 그리지 못하게 했고, 사후에 어떤 기념물도 남기지 말도록 했다. 죽음과 함께 먼지가 돼 사라지기를 바랬는데, 이
때문에 그의 사후 세계 곳곳에서 그려진 초상화는 각 지역의 문화적 특성을 담뿍 담은 상상도가
됐다. |
정말 놀라운 것은 이 세계사적 위업이 700년 동안 깡그리 잊혀졌다는 사실이다. 건설자 칭기스 칸은 사라지고 파괴자 칭기스 칸만 남았다. 몽골인은 피에 굼주린 전형적인 야만인이 됐다. 18세기 계몽주의자 볼테르는 칭기스 칸을 가리켜 “오만하게 왕들의 목을 짓밟은 파괴적인 압제자”로 묘사했다. 지은이는 이 거대한 기만과 왜곡을 통탄하며, 칭기스 칸을 세계사의 유일무이한 주역으로 일으켜세운다(인용처:한겨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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