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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南北 사학자들 '고구려사 지키기' 공조 다짐

鶴山 徐 仁 2005. 7. 31. 12:01

南北 사학자들 '고구려사 지키기' 공조 다짐

 

남북 역사학자들이 11일 고구려사를 지키는 것이 중요한 문제라는 인식을 공유하고 고구려사 연구를 심화시키는 동시에 세계에 널리 소개해 나가기로 했다.

 

남북 역사학자들은 이날 금강산에서 ‘고구려유적 세계문화유산등록 기념 북남공동사진전’을 개최한 자리에서 이런 내용의 공동발표문을 채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1일 보도했다.

 

공동발표문은 “동방의 천년강국 고구려가 우리 민족의 당당한 주권국가였으며 인류문화발전에 크게 기여한 문명국이었음을 공동 확인했다”면서 “북과 남의 역사학자들은 민족 역사는 누가 왜곡한다고 달라지는 게 아니며 누가 부정한다고 없어지는게 아니라는 것을 일치하게 강조했으며 고구려사는 실재한 우리 민족의 역사이고 앞으로도 영원한 우리의 것이라는 것을 다시금 확증했다”고 강조했다.

 

또 고구려사를 지켜나가는 것이 나라와 민족의 존엄과 관련된 중대한 문제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남북 사학자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민족자주, 역사주의 원칙에 입각, 고구려사 연구를 심화시키고 고구려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세계에 널리 소개 선전해 민족 주체성 확립에 적극 기여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북남역사학자협의회 북측과 남측 위원회는 615공동선언의 정신에 따라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 민족 역사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앞서 열린 토론에서 토론자들은 “고구려가 B.C. 277년 세워진 고조선의 계승국으로서 668년까지 근 1천년간 존재하며 동서 6천리, 남북 4천리의 영토를 자랑하는 대국이었다”고 지적한 뒤 “고구려가 황제국가로서 독자적 연호를 쓰고 여러 제후국도 거느리고 외세 지배를 배격하며 자주권을 당당히 행사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고구려의 틀을 왜소화하고 벽화내용을 놓고 그 어떤 문화적 영향관계를 운운하거나 심지어 고구려를 ‘지방정권, ‘속국’이라고 하면서 고구려에 대한 외세침략을 소수민족 통합을 위한 ‘국내전쟁’으로 보는 것은 공공연한 왜곡”이라고 중국의 ‘동북공정’을 비판했다. 그러나 이날 조선중앙통신의 보도에는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다.

 

이 행사에서 북측 문화보존국 리의하 부국장과 남측 안병우 한신대 교수가 개막연설을, 북남역사학자협의회 북측위원장인 허종호 역사학학회 위원장과 김정배 고구려연구재단 이사장이 축하연설을 각각 하고 북측의 손수호 고고학학회 위원장과 리영식 김일성종합대 교원, 남측의 최광식 고려대 박물관장과 서영수 단국대 교수 등이 토론에 참여했다.

 

전시회장에는 ‘우리 민족의 자랑인 고구려 역사를 지켜나가자’는 구호가 붙었으며 고구려무덤 15기의 벽화를 보여주는 70점의 사진이 전시됐다.

 

(인용처: 조선일보 2004. 9.15)


 
가져온 곳: [북경이야기(北京故事)]  글쓴이: 지우 바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