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사진과 映像房

[스크랩] 덕유산 원추리 촬영기

鶴山 徐 仁 2005. 7. 27. 11:07

 
 
          장맛철의 끝자락에 덕유산을 다녀왔다.
          노오란 원추리의 색감에 취할 요량으로 밤새 엑설레이타를 발고 설천동에
          도착하니 7시... 곤도라는 9시에 운행하기에 잠깐 눈을 붙이고 바라본 하늘은 
          몽실몽실 운해가 구름이 되어 퍼지고 있었다.
          일요일 오후에 갠다는 일기예보는 엉터리였다.
          이럴줄 알았다면 토요일 오후에 올걸하며
          피어오르는 구름을 보며 마음만 급해지기 시작했다.
          잠깐이면 상황끝인데~~~

 

 
 
          곤도라 운행시작하자
          첫손님으로 정상에 올라가
          걸음아 날살려라~~
          향적봉정상에 도착.

 

 
 
          중봉까지 가면 운해는 사라질것 같아 마땅한 포인트 찾아 몇컷촬영하고
          중봉으로 향하는데 이미 촬영을 마치고 오는 사람이 있었다.
          부지런히 도착하여 촬영하는데 상황이 이미 끝난 상태이어서
          아쉬움만 남기고 몇군데 포인트를 확인하고
          향적봉 산장에 도착하여 허기진 배를 컵라면으로 달래고 캔맥주 한모금을 마시는데
          이런게 꿀맛이구나하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
 
 

 
 
          산장에 여장을 풀고 하늘만 바라보노라니 뿌연안개는 거칠기미가 보이지않았다.
          덕유산을 여러번 촬영갔지만 일몰사진은 한번도 찍질 않했는데
          오전의 아쉬움과 몇군데 포인트를 봐두어서 일몰촬영을 위해 중봉으로 이동하여
          하늘이 개이기를 기대하였으나 뿌연안개는 더욱 더 짙어지고만 말았다.

 

 
 
          춘천에서 오신 두분과 네모포토의 일행분들 그리고 가족과 함께온 분들 ...
          겨울철엔 산장이 항상 꽉 찼었는데 잠자리는 편하게 잘 수 있었고
          춘천에서 오신분들 덕분으로 삼겹살에
          저녁을 해결하고 잠을 청할 수 있었다.

 

 
 
          새벽에 일어나 본 하늘은
          저녁에 본 하늘과 똑같이 뿌연 안개를 머금고 바람이 세차게 몰아치고
          오전에는 개일 기미를 보여주지 않아
          9시까지 기다리다가
          아쉬움을 접고 하산하여
          서울로 올라왔다.

 

 


          참고 : 원추리꽃 첫물은 다진 상태라 근접촬영은 상태가 좋은
                   꽃을 찾아 촬영하여야할 것 같음.
                   범의 꼬리는 현재 상태가 아주 좋으며 원추리와 함께 촬영하면 좋을 듯 함.
                   원추리는 이번주가 끝물일것같지만 장마가 끝나서 운해만 피어 올라준다면
                   함께 촬영하면 좋은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임.

 
가져온 곳: [포시즌포토]  글쓴이: 비상구 바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