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個人觀

동포애와 이데올기의 혼돈

鶴山 徐 仁 2005. 7. 5. 18:44

  현시점에서 돌이켜 보면 우리 나라는 이데올로기가 다른 두 정체가 극단적으로 맞 부딫이고 있는 상황에서도 이례적으로 사상범과 관련 된 뉴스를 접해 본지가 까마득한 옛 날 같이만 느껴집니다.

  그럼 현재 과연 대한민국 땅에는 북한을 위해 활동하는 이적행위자나 간첩은 완전히 스스로 자멸하고 소멸 된 것으로 보아야 하느냐는 점 입니다.

  이 땅에 살고 있는 사람으로써 얼마나 많은 숫자의 국민들이 통일을 반대 하겠습니까? 기본적으로 아주 소수의 사람들을 제외 하고는 통일의 여망은 대중의 뜻이고 대세라고 할 수 있을 것이며 이는 부인할 수 없는 사실 일 것 입니다. 

  그러나 반 세기가 넘도록 이질적 이데올로기로 무장 된 한국민과 북한인들이 어떤 방법으로 화합하고 통일하느냐 하는 구체적인 문제는 오래 기간이 소요되는 그야말로 중차대한 과제 중에 가장 심층적 분석과 접근이 필요한 요소라는 점에서는 대한민국 동포라면 그 누구라도 공감할 것 입니다.

  하지만 근간 우리 사회는 단순히 동족이라는 것을 전제로 너무 동포애에만 편승하여 집착하고 있지나 않은 지 심사숙고 해야 할 것 입니다.

  과도하게 동포애만을 앞 세우고 이를 부추기고 부각시키기 위해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으로 포장하고 각종 매체를 통해 갖 가지 미사여구로 북한 동포 끌어 안기 운동을 벌려 나가면서 진솔하게 파 헤쳐져야 할 진솔한 여타의 것들은 흔히 간과하게 만드는 방법으로 전개해 나간다면 민주주의 이데올로기 사회의 한국민들이 북한 동포들과 조화롭게 통일의 길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염려가 깊어집니다.

  물론 자신이 30년 간의 세월을 군에서 보냈고 월남전에 참전했었던 경력 등 배경을 전제로 본다면 다소 사적으로 북한당국을 과민하게 적대 시 하여 판단하거나 공산주의 이데올로기에 대한 편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는 지적에 완전히 부정하고 그 견해를 배제 하지는 않겠지만 군사대학 교육과정에서 "공산주의 비판"이라는 독립 교과를 학습하고 보통인들 보다는 조금이라도 사상적 무장을 위한 기초교육을 쌓았다는 점에서는 자신의 소신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을 수 있다는 것도 아울러 고려 해야 할 것 입니다.

  개인적 견해 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 고찰해 보더라도 중국에서의 국공연합의 결과가 어떻게 결론을 맺었으며, 현재 베트남의 통일이 어떻게 이루어졌느냐를 주요한 교훈으로 삼아야 합니다.

  2차 대전 후 분단 국가들의 통일 사례 가운데 가장 좋은 본보기라고 할 수 있는 독일의 통일 과정을 참고로 할 때는 한국의 국력 신장이 지금보다는 훨씬 더 안정적으로 성장 해나가야만 통일을 위한 초석이 다져 질 것 입니다. 현재의 국력으로는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을 것 입니다.

  따라서, 인도적 차원의 동족이라는 틀에서 발현되는 동포애와 서로 이질적인 이데올로기의 문제를 분별하여 판단하지 못하고 이를 혼돈할 경우에는 우리 사회는 심대한 혼란에 빠질 우려가 다분히 내재하고 있습니다. 물론 극단적으로 통일의 과정에서 이데올로기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즉, 민주사회가 되던 공산사회가 되던 통일만 되면 된다는 조건을 내 세운다면 그 다음으로는 더 말할 나위는 없겠지요.

  현상에서, 구체적인 예를 들어 본다면, 인도적 차원에서 지원 된 자금이나 물자가 그 용도가 둔갑되어 핵무기나 군사무기의 개발 같은 부문에 소요 되었다면 그 결과는 어떻게 되겠습니까?

  지금도 군에서는 엄연히 북한군을 대처하여 적의 전술을 연구하고 대응전술을 연구. 개발 하며 부단히 현장에서는 이를 위한 교육훈련을 하면서도 정치적 논리에 맞추어서 정작 2005년도 발간 '국방백서" 상에서는 북한을 적으로 규정하지 않는 다던 지 하는 점 등은 실제 군의 정신무장에서도 약화의 조짐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부정할 수는 없을 것 입니다.  

  뿐만 아니라, 미국 하원에서도 이 같은 문제와 관련하여 한국에서처럼 적이 누군인지 분명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장차 미군의 자동 파병과 증원은 있을 수 없다는 설득력 있게 점이 거론 된 것을 유념해야 할 것 입니다. 

  기아와 질병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많은 북한 동포들을 인도적 차원에서 돕는 다는 것은 다른 국가들 보다는 우리 대한민국이 우선적으로 선도하여 구제해야 할 것은 너무나도 지당 한 것이지만 이 경우에도 무조건적 지원만이 상책이 아니라 그것의 최종 집행과정 까지도 직접 관여할 수 있는 조건이 선행조건으로 충족되어야만 정상적 일 것 입니다. 항간에는 사실 유무는 고사하고 한국의 달라 지원이 요즘 골치 아픈 국제 정치 무대의 도마에 올라와 있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에도 음으로 양으로 많은 도움을 주었다는  것 입니다. 하긴 아니 땐 굴뚝에 연가가 날 까 하는 의구심도 완전히 지우기는 어렵군요.

  아무쪼록, 미래의 사회를 짊어지고 나가게 될 우리 사회의 젊은 세대들도 하루 속히 북한을 바로 알고 동포애와 이데올로기의 혼돈을 가져오지 않도록 각급 교육기관이나  매스미디어를 통해 충분히 역량을 배양해 나가야 할 것 입니다. 이것이 바로 유비무환이라고 할  수 있을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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