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鶴山의 넋두리

횡설수설[橫說竪說] 제30탄, 갈팡질팡, 엉망진창인 새 정부 인사의 꼬락서니

鶴山 徐 仁 2022. 8. 18. 22:19

어제 8월 17일이 윤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았다고 하는데, 솔직히 아직은 본인도 새 정부에 별로 박수를 보낼만한 상황은  전개되거나 진전되고 있는 것을 뚜렷하게 찾을 수는 없는 것 같다는 정도로  상황을 판단하고 있는 터이다.

 

그리고, 벌써부터 가시적인 변화를 찾고 있는 것 자체가 물론, 스스로 성급한 기대라고 판단하기 때문에 좀 더 시간을 두고 판단하는 게 정상적이라는 생각을 하였지만, 드디어, 오늘에서야 윤 대통령의 여론 지지도가 20%대까지 저하된 게 잡다란 여론 기관의 고질적으로 편향된 시각에서 나온 결과의 산물만은 아니었구나 하고 다시 한번 자신의 판단을 재정리하게 되었다.

 

바로, 인사 문제를 우선순위로 부정 평가의 이유로 꼽은 이유도 충분히 타당성을 유추하게 되었다. 그 이유가 단지 대통령실이나 내각에 선발된 인적 자원에서만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 새 정부에서도 전 정부 인사가 그대로 자리를 지키고 있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의 사임으로 임명이 될 것으로 알려진 후임자가 박지원, 추미애, 심상정 등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라고 하니, 이젠 배신의 아이콘으로 보수 진영에서 낙인을 찍은 유승민마저 한 자리를 준비해 주는 꼬락서니를 상상하게 된다. 이러고도,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학수고대하며 5년 간을 가슴앓이한 보수 진영의 국민으로부터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지나가던 개도 웃을 일이라고 여겨진다.

 

2017년의 박근혜 탄핵 정국에 참여한 40명의 배신자들만 생각하면 지금도 울화가 치밀어서 권성동이 윤핵관이니 뭐니 할 때부터 역시, 한국의 정치판은 구제불능이구나 싶었는데, 권성동은 지역구에서 국회로 보냈으니, 대통령이 어쩔 수는 없다고 하더라도, 김무성을 평통 수석부의장으로 임명하겠다니, 그렇게 한다면, 나도 대통령의 인사 문제는 낙제점으로 분류하면서, 반기를 올릴 수밖에 없을 것 같다.

 

허구많은 인사들 가운데 하필이면, 그 김무성! ........,아이구! 새 정부의 앞날이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에 마지막 기회로 주어진 자유민주주의 부활도 말짱 도로아미타불[도로+阿彌陀+彿]이 될 것 같구려! 바라건데,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는 꼴은 제발 아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