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서도 보인 남태평양 화산폭발...일본·美서부 쓰나미 경보
입력 2022.01.16 07:43
지난 15일(현지시각)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 인근의 해저 화산이 폭발했다. 우주에서 촬영된 당시 화산 폭발 장면 / 유튜브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 인근의 해저 화산이 폭발했다. 이 영향으로 통가를 비롯해 일본 남서부 해안과 미국 서부 해안 전체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15일(현지시각) AP와 AFP 등에 따르면, 이날 통가의 수도 누쿠알로파 북쪽 65㎞ 해역에 있는 화산이 분출했다. AFP는 호주 기상당국 트위터를 인용해 “누쿠알로파에서 1.2m 높이 쓰나미 파도가 목격돼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통가 화산 폭발 위성 사진 /@mondoterremoti 트위터
이날 화산 분출은 8분간 이어졌다. 한 주민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땅과 집이 흔들려 폭탄이 터진 줄 알았다”고 했다. 폭발 당시 굉음은 800㎞ 넘게 떨어진 인접국 피지에서도 천둥소리처럼 들릴 정도였다고 한다. 통가 현지 인터넷 통신은 오후 6시 40분쯤 끊기면서 자세한 피해 소식은 전해지지 않는다고 한다.
가스와 화산재가 수킬러미터 상공까지 내뿜는 장면은 우주에서도 관측됐다. 폭발 당시 위성사진을 보면 통가 인근 바다에서 버섯구름이 솟아오르는 모습이다.
◇일본, 5년 만의 쓰나미 경보…23만명에 피난 지시
일본 기상청도 16일 오전 남서부의 아마미 군도와 도카라 열도에 최대 높이 3m의 쓰나미가 밀려올 것으로 예상하며 경보를 발령했다.
16일 오전 일본 남서부의 아마미시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대피하는 차량 행렬로 추정되는 영상이 트위터에 올라왔다. /트위터
NHK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55분부터 아마미시 일부 지역에 1.2m 높이의 쓰나미가 관측됐고 모든 주민에게 높은 곳으로 대피하라는 당국의 지시가 내려졌다. 이외에도 전국 7개 현의 약 23만 명에게 피난 지시가 내려지면서 새벽 아마미오시마의 해안에서는 피난하려는 자동차들로 길이 정체된 모습이나 쓰나미가 밀려오는 영상 등이 트위터에 올라왔다.
부상자도 발생했다. 교도통신은 아마미시에서 쓰나미 경보에 피신하던 100세 여성이 넘어져 머리를 다친 후 구급차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코쿠섬의 고치현 무로토시에서는 쓰나미에 배가 떠내려가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무로토시에서는 소형 선박 몇 척이 뒤집어지거나 균형을 잃고 물에 가라앉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미야기현 센다이역에서 후쿠시마현 신치역 구간을 오가는 JR조반선을 비롯해 일부 지역의 철도 운행이 보류됐다. 일본 총리관저는 쓰나미에 대비해 위기관리센터에 관저연락실을 설치했다. 일본에서 쓰나미 경보가 발령된 건 2016년 11월 후쿠시마현 앞바다에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 후쿠시마현과 미야기현에 발령한 후 5년여 만이다.
미국 국립기상청(NWS)도 이날 캘리포니아, 오리건, 워싱턴, 알래스카 등 미 서부 해안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고 AFP 는 전했다. NWS는 서부 해안으로 향하는 쓰나미 높이 2피트(약 60㎝) 정도로 예측했다. 미 당국은 해안과 부두를 폐쇄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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