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또래는 자신의 진정한 교보재

鶴山 徐 仁 2021. 11. 25. 13:25

요즘은 새 글을 쓰기보다는 과거에 자신의 넋두리에 올려놓았던 글을 다시 한번 옮겨놓을 때가 많군요!


 
 
鶴山 徐 仁 2015. 11. 1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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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는 자신의 진정한 교보재

 

 

인생의 끝자락에 이르게 되도록 많은 이들이 자신의 참모습을 망각한 채 

살아가고  있는 게 아닐까 싶은 생각을 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인생은 누구에게나 일생으로, 한차례의 도전 기회만 주어지는 게,

엄연한 철칙임을 모르고 사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터인데도 불구하고

서로 간에 살아가는 행태를 보게 되노라면, 왜 저렇게 살아야 할까? 하는,

 의문을 스스로 자신에게 자주 던져 보면서 인간의 한계를 느끼게 된다.

 

그러나, 조용히 자신의 삶을 돌아보노라면, 정작 그 답의 실마리는 의외로

쉽게 찾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알면서도 모른 채 한다고 생각을 하며,

다시 한번 인간의 어리석음을 느끼며, 통탄스러운 마음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사람들이 한 세상을 같은 시대에서 태어나서 살고 있다고 하더라도,  

유사한 시공간에서 살며, 유사한 삶을 공유하지 못한다고 전제하게 되면,

자신의 또래라 할지라도 크게 자신에게 교보재가 되지 못한다고 하겠지만, 

그러한 경우를 감안한다고 하더라도, 자아의식이 투철하지 않은 凡人에겐

 또래들이야 말로 자신들에게 진정한 교보재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유사한 시기에 태어나서 유사한 사회에서 유사한 문화를 공유하고 있기에,

또래들을 통해 가장 자신의 몸과 마음의 참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래를 통해 자신의 참모습을 돌아보게 되면, 보다 더 삶이 아름다워지고,

보다 더 삶의 참모습을 지니고 살아가게 되지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또래의 모습과 삶의 행태가 바로, 자신의 삶과 가장 많이 닮았음을 앎으로서

자신의 삶 속에서 허상을 추구하는 삶이 점차적으로 줄어들게 되면서,

자신만의 삶의 영원 불멸성을 몽상하는 無知蒙昧한 어리석음으로부터 깨어나

 자신의 삶을 바르게 제어할 줄 아는 삶을 또래로부터 배우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