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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조기로 고양이 구했다"…지켜보던 美미식축구 팬들 환호성 [영상]

鶴山 徐 仁 2021. 9. 14. 11:56

"성조기로 고양이 구했다"…지켜보던 美미식축구 팬들 환호성 [영상]

 

중앙일보  입력 2021.09.14 07:47  업데이트 2021.09.14 07:50


홍수민 기자

사진 유튜브 Bleacher Report

 

 

미식축구 경기장 난간에서 떨어진 고양이가 한 팬이 펼친 성조기에 착륙해 구사일생했다고 미국 NBS뉴스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마이애미 대학교와 애팔래치안 주립대학교의 미식축구 경기가 열린 하드록 경기장 고층 난간에서 한 고양이가 매달려 있는 것이 포착됐다.

 

고양이는 떨어지지 않으려고 현수막을 발톱으로 움켜쥐며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고, 경기 도중 이를 발견한 팬들은 소리를 지르며 걱정했다. 난간 위에 있던 한 팬은 손을 뻗어 고양이를 잡아보려 했지만 손이 닿지 않았다.

사진 유튜브 Bleacher Report

 

 

고양이는 결국 9m 밑으로 떨어졌고, 다행히 밑에 있던 팬이 성조기를 펼쳐 고양이를 안전하게 받아냈다. 고양이가 무사한 것을 확인한 팬들은 손을 번쩍 들며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고양이가 떨어지는 영상은 트위터, 유튜브 등에서 공유되며 주목을 받았다.

 

 

사진 트위터 Yianni Laros

 

 

하드록 경기장 측은 트위터에 고양이가 무사하다는 소식을 전하며 "고양이가 남은 8번의 삶에서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 하드록 경기장 트위터

 

 

고양이를 받아낸 크레이그 크로머와 킴벌리 크로머 부부는 "그들이 위에서 고양이를 잡으려고 노력했지만 팔이 닿지 않았다. 심지어 고양이가 겁을 먹고 아래로 피했다. 고양이는 두 앞발로 난간에 매달렸다. 그러다가 앞발 하나로 버텼다. 나는 고양이가 곧 떨어지겠구나 생각했다"며 "내 생에 처음 완벽한 캐치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