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國際.經濟 關係

[이 시각] '0' 여섯개 빼는 화폐개혁 앞둔 베네수엘라, 독립 210주년 열병식

鶴山 徐 仁 2021. 7. 6. 22:07

[이 시각] '0' 여섯개 빼는 화폐개혁 앞둔 베네수엘라, 독립 210주년 열병식

 

[중앙일보] 입력 2021.07.06 10:47


최정동 기자

 

베네수엘라는 독립기념일인 7월 5일(현지시각) 수도 카라카스에서 열병식을 거행했다. 1522년 이래 약 300년간 스페인의 지배를 받은 베네수엘라는 1811년 7월 5일 독립했다. 올해 210주년을 맞았다.  
 

사진 크게보기

베네수엘라 210주년 독립기념일인 5일 군용 차량들이 수도 카라카스에서 열린 열병식에서 행진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베네수엘라의 독립기념 행사 중 대표적인 것이 열병식이다. 열병식은 1999년 우고 차베스가 집권하면서 민군 합동 행진으로 바뀌었다. 정부 정책을 홍보하는 가장행렬이 퍼레이드에 합류했다. 수천 명의 민간인이 퍼레이드에 동참했다.
차베스 사망 후 유가가 크게 폭락하면서 경제사정이 악화 하자 독립기념 행사도 규모가 줄었다. 2015년 이후 퍼레이드는 거의 군사 열병식만으로 진행됐다.
 

사진 크게보기

베네수엘라 독립 210주년 기념일인 5일 군인들이 수도 카라카스에서 열린 열병식에서 행진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사진 크게보기

베네수엘라 독립 210주년 기념일인 5일 군인들이 수도 카라카스에서 열린 열병식에서 행진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사진 크게보기

베네수엘라 독립 210주년 기념일인 5일 군인들이 수도 카라카스에서 열린 열병식에서 행진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사진 크게보기

베네수엘라 독립 210주년 기념일인 5일 미사일을 실은 차량이 수도 카라카스에서 열린 열병식에서 행진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사진 크게보기

보안요원들이 열병식이 진행되는 동안 영웅탑 위에서 경계근무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베네수엘라는 현재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자고 나면 몇 배씩 오르는 물가 탓에 국민은 생필품을 사는데도 돈다발을 챙겨야 한다. 기업도 지나치게 큰 화폐 단위 때문에 회계 처리에 애를 먹고 있다. 이에 정부는 오는 8월 3년 만에 다시 화폐 단위를 축소하는 리디노미네이션을 추진할 계획이다. 0을 여섯 개 빼는 100만 대 1 화폐 개혁이다. 그렇게 되면 현재 1달러 기준 321만9000볼리바르가 3.2볼리바르로 축소된다.
 

사진 크게보기

탱크부대도 독립 기념 열병식에 참가했다. AP=연합뉴스

 

사진 크게보기

열병식에 참석한 오토바이 부대. 로이터=연합뉴스

베네수엘라 정부는 2008년 1000 대 1, 2018년에는 10만 대 1의 리디노미네이션을 단행한 바 있다. 고액권도 잇따라 발행했다. 하지만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3년 만에 다시 추진하는 화폐 개혁이 베네수엘라의 고질적 문제를 해결할지는 미지수다.
 

사진 크게보기

대통령 의전 경기병이 열병식에 참석했다. AP =연합뉴스

 

사진 크게보기

공군사관생도들이 열병식에 참석해 행진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사진 크게보기

독립 기념 열병식에 참가한 마약 탐지견 부대. AP=연합뉴스

 

사진 크게보기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열병식에서 그의 초상화를 들고 있다. AP=연합뉴스

 

사진 크게보기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5일 열병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베네수엘라는 국제유가 하락과 무분별한 재정지출로 지난해까지 7년 연속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 수년째 살인적인 초인플레이션이 계속되고 있고 화폐 가치도 끝을 모르고 추락했다. 


최정동 기자 choi.jeongdong@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이 시각] '0' 여섯개 빼는 화폐개혁 앞둔 베네수엘라, 독립 210주년 열병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