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나발의 문전박대(삼상 25:9-17)

鶴山 徐 仁 2021. 1. 7. 11:56

나발의 문전박대(삼상 25:9-17)

 

 

01월 07일 (목)

   

나발의 문전박대(삼상 25:9-17)


9. 다윗의 소년들이 가서 다윗의 이름으로 이 모든 말을 나발에게 말하기를 마치매
10. 나발이 다윗의 사환들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다윗은 누구며 이새의 아들은 누구냐 요즈음에 각기 주인에게서 억지로 떠나는 종이 많도다
11. 내가 어찌 내 떡과 물과 내 양 털 깎는 자를 위하여 잡은 고기를 가져다가 어디서 왔는지도 알지 못하는 자들에게 주겠느냐 한지라
12. 이에 다윗의 소년들이 돌아서 자기 길로 행하여 돌아와 이 모든 말을 그에게 전하매
13. 다윗이 자기 사람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각기 칼을 차라 하니 각기 칼을 차매 다윗도 자기 칼을 차고 사백 명 가량은 데리고 올라가고 이백 명은 소유물 곁에 있게 하니라
14. 하인들 가운데 하나가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에게 말하여 이르되 다윗이 우리 주인에게 문안하러 광야에서 전령들을 보냈거늘 주인이 그들을 모욕하였나이다
15. 우리가 들에 있어 그들과 상종할 동안에 그 사람들이 우리를 매우 선대하였으므로 우리가 다치거나 잃은 것이 없었으니
16. 우리가 양을 지키는 동안에 그들이 우리와 함께 있어 밤낮 우리에게 담이 되었음이라
17. 그런즉 이제 당신은 어떻게 할지를 알아 생각하실지니 이는 다윗이 우리 주인과 주인의 온 집을 해하기로 결정하였음이니이다 주인은 불량한 사람이라 더불어 말할 수 없나이다 하는지라

 

<나발이 ... 대답하여 이르되 다윗은 누구며 이새의 아들은 누구냐...>(10절).

다윗이 그를 따르는 사람들과 함께 바란 광야로 내려가 은거하는데 나발은 거기서

가까운 마온의 큰 부자였습니다. 다윗이 소년들을 나발에게 보내 떡과 물, 고기 등을 좀 줄 수 있냐며

은혜를 구하자 나발이 한 말입니다. 그는 다윗의 간청을 거절했을 뿐 아니라 경멸하기까지 했습니다. 

<요즈음에 각기 주인에게서 억지로 떠나는 종이 많도다>(10절). 다윗 일행을 제 주인을 배신하고 도망한 종들 쯤으로 폄하한 것입니다. 

 

다윗의 소년들이 돌아와 나발의 문전박대를 그대로 보고하자 다윗이 부하들에게 <각기 칼을 차라>(13절)며

무장을 명령하고 응징하기로 뜻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나발의 하인들은 달랐습니다. 

그들은 급히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에게로 가 나발이 다윗에게 취한 태도가 극히 무례했음을 알리고

<우리가 들에 있어 그들과 상종할 동안에 그 사람들이 우리를 매우 선대하였으므로

우리가 다치거나 잃은 것이 없었으니 우리가 양을 지키는 동안에 그들이 우리와 함께 있어 밤낮 

우리에게 담이 되었음이라>(15-16절)며 다윗 일행이 자신들에게 베푼 선의에 대해 세세하게 얘기했습니다. 

<그런즉 이제 당신은 어떻게 할지를 알아 생각하실지니 이는 다윗이 우리 주인과 주인의 온 집을 해하기로 

결정하였음이니이다>(17절).

 

심지어 그들은 자신들의 주인인 나발이 <불량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이는 히브리어 <벤 벨리야알>이란 말로 악한 성품과 못된 성질로 말미암아 

<쓸모없는 인간, 백해무익한 인간>이란 뜻입니다. 이게 바로 자신들의 주인 나발에 대한 그 하인들의 평가입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남을 비판하지 말라>(마 7:1)고 하셨습니다. 

물론 그것은 빛나는 비판 정신을 죽이라는 뜻은 아니셨습니다. 그 누구도 자신이 내린 평가나 

판단을 절대 옳다고 자만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먼저 끊임없이 자신의 눈 속에 박힌 큼직한 들보를 의식하라는 말씀이셨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어느 새 자신을 <오류가 없는 절대적인 심판자의 모습>으로 내세우는 교만한 자가 되기 십상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 나발이 종들이 자신의 주인을 평가한 <불량한 사람>이란 그들의 교만에서 나온 평가가 아님은 자명합니다. 

그랬기에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이 하인들의 말을 깊이 수긍하고 급히 그 사태를 수습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했던 것입니다. 

 

-마온의 부자 나발은 왜 다윗과 그의 사람들을 경멸했을까요?

-본문 8절에 나오는 <좋은 날>이란 무슨 뜻일까요?

-나발의 하인들이 그 주인과는 달리 다윗 일행에 호의를 갖게 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주님, 마온 사람 나발은 부자였고, 그의 하인들이 다윗과 그의 군사들의 보호도 받았으나 

정작 다윗이 도움을 청했을 때는 오히려 모욕하고 경멸하며 외면했습니다. 

그래서 다윗이 그의 군사들에게 <칼을 차라!>고 했습니다. 그를 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렇습니다. 나발은 그의 종들조차 <불량한 사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저희들로 하여금 

늘 은혜를 잊지 않고 살며, 힘껏 남을 도우며 살게 하사 결코 <불량한 사람>이란 평가를 받지 않고 살아가게 하시옵소서.  

 
   

 

人必自侮然後人侮之; 家必自毁而後人毁之; 國必自伐而後人伐之.

(인필자모연후인모지; 가필자훼이후인훼지; 국필자벌이후인벌지)

 

「맹자(孟子)」의 ‘이루상(離婁上)’ 편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사람이 자신을 업신여기게 되면, 그런 후엔 틀림없이 다른 사람이

그를 업신여기게 되고, 집안이 자기 스스로 훼파된다면 남들이 그 집

안을 무너뜨리며, 나라가 자기 스스로를 치게 되면 타국이 그 나라를

치게 되느니.” 라는 의미입니다.

사람들이 나를 가벼이 여기는 것은, 자신 스스로가 자신을 업신여긴 결

과라는 것입니다. 한 가정도 그러하고 한 국가도 그러합니다.

정채봉 님의 《날고 있는 새는 걱정할 틈이 없다》에 이런 구절이 나 옵니다.

“한 친구가 문득 말했다.

‘달마 대사께서 서쪽에서 오시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옆 친구가 말을 받았다.

‘모차르트가 없었더라면? 그건 생각 안 해봤어?’ 다른 친구가 역시 가만있지 않았다.

‘간디가 없었더라면 얼마나 정신 값이 형편없어졌을까?’(중략)

이때, 이들이 들어가 있는 포장마차 주인이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정작 중요한, 자기가 없는 것은 왜 생각도 못 하는지 모르겠네...’”

 

세상에 참 위대한 위인들이 많이 있었지만, 그 중에 제일 중요한 사람은

바로 ‘나’입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나에 대한 존중과 사 랑에서부터 창조적인 인생이 시작됩니다.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 그를 하나님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우셨나이다.” (시8:4,5)

   

데살로니가전서 5장18절

 

성경에 일렀으되 곡식을 밟아 떠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말라 하였고 또 일꾼이 그 삯을 받는 것은 마땅하다 하였느니라

데살로니가전서 5장 18절

 

give thanks in all circumstances, for this is God's will for you in Christ Jesus.

1 Thessalonians 5:18 [NIV]

   

택하신 일을 하며 살아야 한다.

미국 남북전쟁 당시 한 남자가 

남과 북 경계선 마을에 살고 있었다.

그는 남군이나 북군을 다 지지하는 사람이었다. 

전쟁이 가열되자 그는 고민 끝에

 바지는 남군이 입는 것을 입고, 

저고리는 북군의 것을 입기로 했다. 

그렇게 하면 남군이나 북군이 자기를 살려 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전쟁이 치열하던 어느 날 그는 밖에 나갔다. 

그랬더니 북군은 그의 남군바지를 향해 총을 쏘아대고

 남군은 그의 북군 저고리를 향해 

총을 쏘아 대더라는 것이다. 

많은 교훈을 주는 이야기이다.

-박종순 목사의 '선택받은 사람들 '에서-

 

세상 것도 좋아 보이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야 복을 받을 것 같아

이도 저도 못 버리고 두 사이에서 머뭇거리다간

양 쪽 모두에게 버림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택함 받은 사람들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원하시지 않는 일은 

아무리 좋아 보여도 단호하게 잘라야합니다.

자기 정체성을 확실히 하십시오.

그래야 하나님의 인정을 받고 

그 안에서 생명을 누릴 수가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