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을 세우라 (삼상 8:19-22)
09월 15일 (화)
왕을 세우라 (삼상 8:19-22) 19. 백성이 사무엘의 말 듣기를 거절하여 이르되 아니로소이다 우리도 우리 왕이 있어야 하리니
이스라엘의 장로들도 분명 사무엘이 전한 하나님의 경고를 듣고 나름대로 고민하며 깊이 논의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미 욕심과 아집에 눈이 먼 그들은 자신들의 요구를 철회하기는커녕 오히려 더욱 강하게 <아니로소이다 우리도 우리 왕이 있어야 하리다>(19절)며 그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우리도 다른 나라들 같이 우리의 왕이 우리를 다스리며 우리 앞에 나가서 우리의 싸움을 싸워야 할 것이니이다>(20절)하며, <말 듣기를 거절했다>고 합니다.
<다른 나라들 같이> 되기를 원한다는 것은 곧 하나님의 통치가 아닌 인본주의적인 왕정을 요구한다는 뜻입니다.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이스라엘은 다른 나라들처럼 왕의 강력한 통솔로 조직적인 군대를 갖추고 그 군대를 일사불란하게 지휘하여 전쟁을 치른 것이 아니라 거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대신 싸워주시므로 승리했습니다(출 14:14, 신 20:1-4, 수 10:14, 42, 23:3, 10, 삿 4:14, 삼하 5:24).
사무엘이 백성들의 그런 뜻을 하나님께 보고하자 하나님이 <그들의 말을 들어 왕을 세우라>(22절)고 하십니다. 구체적인 경고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고집을 굽히지 않는 백성들의 요구에 마침내 하나님이 왕정 제도를 허락하신 것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요구에 대한 하나님의 방임을 뜻하는 것으로 일종의 심판을 의미한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롬 1:24-25).
그러나 다른 한편,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왕정을 통해서도 당신의 구속의 역사를 펼쳐 가신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늘 실패하고 또 죄악을 선택하지만 하나님은 언제나 인간의 그러한 실패와 시행착오까지도 다 당신의 구속의 섭리로 포용하신다는 것입니다.
- 오늘 본문을 생각하며 호세아 13:11 말씀을 옮겨 보십시오. - 본문 22절 <사무엘이 이스라엘 사람들을 각기 성읍으로 돌아가라>한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 이스라엘 백성들이 사무엘이 전한 <말씀 듣기를 거절>(19절)했을 때 하나님의 심정이 어땠을까요?
주님, 이스라엘 백성들이 결국 하나님의 설득과 경고를 무시하고 <아니로소이다 우리도 왕이 있어야 하리다> 하며 왕정을 고집하여 마침내 하나님이 그럼 너희가 원하는 대로 <왕을 세우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인간은 자신들이 원하는 그 왕정을 통해 하나님이 경고하신 고통을 당했으나 하나님은 여전히 당신의 구속의 경륜을 이루셨습니다. 옛 이스라엘의 왕정사를 보며 오늘 저희들도 많은 깨달음과 지혜를 얻게 해 주시옵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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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이 있는 맛
벌교 참꼬막 집에 갔어요 꼬막 정식을 시켰지요 (중략) 남도 시인- 이 맛을 두고 그늘이 있다나 어쩐다나 그래서 그늘 있는 맛, 그늘 있는 소리, 그늘 있는 삶, 그늘이 있는 사람 그게 진짜 곰삭은 삶이래요
송수권 시인의 시「퉁」 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맛은 단맛,짠맛, 쓴맛,신맛,매운맛, 떫은맛 뿐만이 아니라 설명하지 못하는 맛이 많습니다. 시인에 따르면 ‘그늘 있는 맛’이 있다고 합니 다. ‘그늘 있는 맛’이란 ‘곰삭은 삶’에서 나오는 맛입니다. 곰삭은 맛은 오래된 장이나 젓갈처럼 오래되어 발효된 맛입니다. 그러므로 ‘곰삭은 삶’이란 오랜 시간 동안 온갖 풍파를 견디면서 지켜낸 성숙한 삶입니다. 시인은 이런 곰삭은 삶에서 ‘그늘 있는 맛’ 멋진 맛이 난 다고 했습니다. 그늘 있는 사람의 멋과 그늘 있는 멋진 맛. 그런 맛이 향기롭습니다. 그리하여 빛 속에서 바라본 빛보다는 그늘 속에서 바라본 빛이 더 눈 부십니다. 그늘을 겪고 난 뒤에 나무 그늘에 앉아 나뭇잎 사이로 반짝 이는 햇살을 바라보면, 그늘 속에서만 볼 수 있는 미묘한 중간색을 봅니다. 그늘 속에서만 볼 수 있는 더 깊은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이 당하는 고난을 치유하시면서 그늘의 맛, 그늘의 아 름다움을 볼 줄 아는 큰 사람으로 성숙시키십니다. 그리하여 아픔을 겪는 사람을 위로할 수 있게 하십니다.
“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써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 로다.” (고후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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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디아서 1:4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곧 우리 아버지의 뜻을 따라 이 악한 세대에서 우리를 건지시려고 우리 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자기 몸을 주셨으니 who gave himself for our sins to rescue us from the present evil age, according to the will of our God and Father,(NI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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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주신 목표를 이룰 사명 사명은 크게 두 가지인데 하나는 예배이고 또 하나는 선교(전도)이다. 또 사명 안에는 사역과 사명이 있는데, 사역은 공동체 안에서의 섬기는 삶이다. 그뿐만 아니라 안 믿는 이들을 섬기는 사역이다. 안 믿는 이들에게 사랑을 베풀고, 가난한 사람을 도와주고, 어려움 당한 이웃에게 위로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그것으로 그치면 그것이 사명을 감당한 게 아니다. 사명은 그들의 영혼을 살리는 것이다. 은혜의 복음,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를 전해야 한다. 이는 예수님의 유언이며, 지상명령이다. -작자 미상의 글 ‘사명이 있어 행복합니다’에서-
바울은 사명이 있었기에 죽음도 두렵지 않았고 고난을 통해 오는 영광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사명이 있으면 열정이 생깁니다. 돕는 자가 생기고, 빛을 발하게 됩니다.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거룩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빛나는 면류관을 쓰게 됩니다. 우리에게도 사명이 있습니다. 가정에서도 사명이 있고, 일터에서는 성실한 일꾼, 유능한 리더가 될 사명이 있습니다. 또한 교회에서는 하나님이 주신 목표를 이룰 사명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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