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서 있으라 삼상 (12:1-7)
09월 18일 (금)
가만히 서 있으라 삼상 (12:1-7) 1. 사무엘이 온 이스라엘에게 이르되 보라 너희가 내게 한 말을 내가 다 듣고 너희 위에 왕을 세웠더니
<... 너희가 내게 한 말을 내가 다 듣고 너희 위에 왕을 세웠더니>(1절). 사무엘이 하나님의 지시로 이스라엘 백성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사울을 왕으로 세운 것은 그가 아무리 암몬 족속들을 제압하고 길르앗 야베스를 구했다 해도 결코 하나님이 기뻐하신 일이 아니었습니다(8:6-8).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왕을 허락하신 것은 백성들로 하여금 왕으로 인한 고통을 당케하심으로써 진정한 이스라엘의 왕은 오직 한 분 하나님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기 위해서라고 하셨습니다(8:9, 22, 9:16-17).
이제 사무엘은 <내가 여기 있나니 여호와 앞과 그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 앞에서 내게 대하여 증언하라>(3절)며 자신을 스스로 하나님 법정에 세웁니다. <내가 누구의 소를 빼앗았느냐 누구의 나귀를 빼앗았느냐 누구를 속였느냐 누구를 압제하였느냐...>(3절). <그들이 이르되 당신이 우리를 속이지 아니하였고 압제하지 아니하였고 누구의 손에서든지 아무것도 빼앗은 것이 없나이다>(4절).
실은 하나님도 그렇게 하십니다. 자신을 끊임없이 심판대에 세우시고 우리가 다 그분의 적극적인 변호인이 되어 주길 바라고 계십니다. 그것은 자신을 인간의 시험대에 세우시고 그 어떤 시련의 자리에서도 배반당하지 않을 우리의 사랑을 확인해 보고 싶으신 것입니다. 아니, 우리의 하나님 사랑을 더욱 강한 것으로 만들고, 훈련하고 싶으신 것입니다.
이 세상 사람들이 모두 하나님에 대해 유죄판결을 내린다 해도 우리만큼은 추호의 의심도 없이 하나님의 진실을 믿는 것, 그것이 바로 믿음 안에서 이루어지는 우리 모두의 사랑의 고백입니다. 사랑하는 사람만이 그 진실을 압니다. 사무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가만히 서 있으라 여호와께서 너희와 너희 조상들에게 행하신 모든 공의로운 일에 대하여 ... 담론하리라>(7절)고 했습니다. <담론하리라>란 말씀은 <재판하리라> (판단하리라> <심문하리라>는 뜻입니다. 부디 언제나 하나님 편에 서서 하나님의 공의를 증언하고 그분의 의로우심과 평화를 변호하십시오
-12장의 주제는 뭘까요? -하나님이 세상 법정에서 재판받으실 때 당신은 본문 4절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적극 나서서 하나님을 변호할 용의가 있으십니까? -예나 지금이나 <눈을 흐리게 하는 뇌물>(3절)은 하나님이 가장 혐오하시는 죄악입니다. <뇌물>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주님, 때로는 저희도 하나님을 법정에 세우고 그분을 심문하는 상황을 당하게 됩니다. 고난과 시련이 닥치고 그 사연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을 때 저희는 그렇게 하나님에 대해 곧 잘 재판을 벌입니다. 다행히도 과거 이스라엘 백성들은 법정에 선 사무엘 선지자를 변호하며 적극 두둔했습니다. 부디 저희도 어떤 경우든 주님 편에 서서 주님을 지지하며 끝까지 믿음의 길을 가게 해주시옵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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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의 축복
“어떤 면에서 보면 그늘진 상태는 가장 크게 자랄 수 있는 조건이기도 합니다. 아름다운 인디언 옥수수는 여름밤의 그늘에서 가장 잘 자랍니 다. 폭염의 태양열 속에서는 잎사귀들이 열기에 곱슬곱슬하게 말려듭니 다. 그러나 구름이 하늘을 덮으면 재빨리 펴집니다. 그늘 속에는 햇빛이 가지고 있지 않는 봉사가 있습니다.”
찰스 E 코만 저(著) 이강목 역(譯) 《사막의 생수》(보이스사, 56-57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태양을 향해 섰을 때 밝은 햇살을 가득 맞지만, 동시에 뒤에는 그늘이 생깁니다. 그늘은 어쩔 수 없는 삶의 한 부분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겪는 그늘을 통하여 우리를 향기롭게 성숙시키십니다. 판소리에서 생의 쓰고 맵고 어렵고 힘든 인생살이가 녹아들어 있는 소 리를 ‘그늘이 있는 소리’라고 합니다. 아무리 소리를 잘 해도 ‘저 사람 소리엔 그늘이 없어.’라는 말을 들으면 아직 멀었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그늘을 모르는 노래, 그늘을 모르는 설교, 그늘을 모르는 인 생은 메마른 사막과 같습니다. 빛만 계속되면 가물어집니다. 겨울이 없는 열대 나무는 나이테가 없듯이 고난과 그늘을 통과하지 않은 인생은 향기가 없습니다. 곧은 나무보다 고난을 먹어 구부정한 나무가 정감이 갑니다. 부부도 서로 시간을 먹고 고난을 먹고 구부정해져야 말이 통 합니다. 이렇듯 고난을 통해 자신의 그늘을 인식하는 빛나는 영성과, 타인의 그림자를 보듬어주는 따스한 감성이 겸비될 때, 습기 있는 인 생이 됩니다. 상처가 있는 과일이 향기롭듯이,사람도 고통과 슬픔을 겪어 본 그런 그늘 있는 영혼이 향기롭고 아름답습니다.
“그는 멸시를 받아 사람들에게 버림 받았으며 간고를 많이 겪었으며 질고를 아는 자라. 마치 사람들이 그에게서 얼굴을 가리는 것 같이 멸 시를 당하였고 우리도 그를 귀히 여기지 아니하였도다.” (사5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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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 19:27
내 아들아 지식의 말씀에서 떠나게 하는 교훈을 듣지 말지니라 Stop listening to instruction, my son, and you will stray from the words of knowledge.(NI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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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승은 패배로부터 역전, 있다. 분명히 있다. 운동경기를 보더라도 지다가 이기게 되는 경우, 더 멋진 시합이었다고, 명승부였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렇다. 역전을 위해서는 패배의 경험이 먼저 있어야 하는 것이다. 처음부터 승리해오던 경우에는 역전승이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이다. 패배를 먼저 경험해야 한다. 그런 사람만이 역전을 논할 자격이 있다는 말이다. 우리가 살아온 삶 속에서 실패를 경험해 본 사람, 하다못해 운전면허 시험에라도 떨어져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야 역전을 말할 수 있다. 패배라는 과거의 경험을 가지고 오늘, 혹은 내일의 승리를 생각하는 것, 그것이 바로 역전이다. -고형진 목사의 ‘역전의 기도’에서-
누구나 아마 한 번쯤은 패배의 경험을 가지고 삶의 자리에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패배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며 오히려 패배가 삶을 더 큰 승리로 이끌 수도 있습니다. 그 패배의 경험을 가지고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그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문제입니다. 그 패배의 경험을 초월할 수 없는 과거의 문제로 우리 인생을 지배하게 내버려두느냐, 아니면 현재의 삶에 표출시켜 역전을 이루느냐 하는 것은 우리가 그 패배를 어떻게 받아들이는가에 따라 결정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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