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 대한 한 설문에 의하면, “당신은 누구와 있을 때, 가장 행복합니까?”라는 질문에 55.8%가 가족이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런데 같은 설문에서 “누구와 있을 때, 가장 스트레스를 받습니까?”라는 질문에 40.8%가 배우자, 20%가 자녀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이것을 보면 우리가 가정을 떠올리면 사랑하는 마음과 감사는 마음도 들지만, 동시에 아픈 마음과 서운한 마음이 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정은 사랑이라는 한 주제를 이야기하지만, 때로는 따뜻함의 연주로, 때로는 아픔의 연주로 바뀌는 변주곡과 같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가족과 있으면 행복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고통과 아픔 때문에 함께 하지 못합니다.
가정이 회복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을 무엇일까요?
오늘 말씀을 보면 성경은 가정 안에서 “무엇을 먹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먹고, 어떻게 사느냐?”에 초점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으면 좋은 것을 먹고 잘살게 된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으면 변화된 삶을 살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먼저 하나님께 구해야 하는 기도는 “좋은 것을 주십시오.”가 아니라 “내가 좋은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다.”라는 기도입니다. 우리의 사명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를 묻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무엇을 하든, 어떤 사람이 되어 어떻게 하는지에 관심을 갖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거룩한 자녀로 그 일을 하기를 원하십니다. “거룩한 자녀답게”사는 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입니다.
가정 안에서 “거룩한 자녀답게”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자녀에게 우리가 생각하는 것을 요구하면서 주려고 하지만, 우리는 무엇보다 자녀들에게 사랑을 주어야 합니다. 자녀가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도록 해야 합니다. 자녀에게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라고 말하기보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 때, 자녀들은 그 안에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배우게 됩니다. 바리새인들처럼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면서 가족을 돌보지 않는 모습은 하나님을 온전히 섬기는 신앙이 아닙니다.
“거룩한 자녀답게”사는 가정은 주도권이 하나님께 있는 가정입니다. 가정의 주도권의 가족 구성원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 있어야 하나님이 그 가운데 진정한 평화를 이루십니다.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우리 가정 안에서 서로에게 “하나님의 거룩한 자녀답게”행하는 일들이 시작되는 하루가 되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