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마십시오. 십자가의 극한 고통을
당시 사람들이 참으로 의롭고 아무 죄가 없는 한 사람을
가장 처참하고 고통스러운 형벌인
십자가형을 받게 하고 죽게 했다는 것이다.
그 형의 절차는 먼저 죄인의 옷을 벗기고
나무에 등을 대고 눕혀 팔을 벌리게 하여,
손에 못을 박고 세로 형틀에 발을 못 박는다.
다음 십자가 끝부분을 땅에 대고
미리 파놓은 구덩이에 세운다.
그리고 오랫동안 피를 조금씩 흘리게 하여
고통 가운데 죽게 하는 방식이다.
동맥을 끊는 것이 아니라, 손발에서 피가 조금씩 흐르게 해
결국 숨이 끊어지게 하는 것이다.
아주 강인한 사람은 완전히 죽는 데 이삼 일이 걸리기도 했고.
어떤 경우 미리 채찍질에 죽는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
-유동근 목사의 ‘예수님은 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셔야 했는가’에서-
주 예수님은 오늘날 시간으로는
오전 아홉 시 십자가 형틀에 매달려 오후 세 시 운명하셨습니다.
여섯 시간 동안 매달리셨던 것입니다.
극도의 고통으로 혈압이 오르고 열이 얼마나 심하게 오르는지,
시편 22편 15절에서는 “내 입이 말라 질그릇 조각 같고
내 혀가 잇틀에 붙었나이다”라고 묘사했습니다.
레위기에 보면 예수 그리스도의 제물 되심을
번제·속죄제라고 했는데 완전히 태우는 것입니다.
유월절 행사에서도 양을 ‘구워 먹으라’고 했습니다.
잊지 마십시오. 십자가의 죽음은
그렇게 완전히 구워지는 극한 고통이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