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잘도 가네"
일 년 열두 달
오가는 세월은 잘도 간다.
노란 새싹들
하얀 눈 비집고 고개 들어
세상 본지가 엊그제 같은데
녹음이 우거지고
작열하는 태양 아래
땀방울로 헉헉대던 여름이
그렇게도 지루했었는데
빨갛게 익어가는 사과의 계절
한가운데에서 서성인다.
벽에 걸린 시계추는
예나 지금이나 한결 갖지만
사람들이 겪는 세월의 체감은
총알처럼 빠르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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