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떨어지는 낙엽은 우리에게 살아있음에 대한 고마움을 깨우쳐주고, 남은 날들에 대한 자세를 새롭게 해줍니다.
우리는 그동안 한해를 나름대로 살아 왔습니다. 인생길은 광야의 길이요, 나그네 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집트에서 종살이 하다가 떠나서
약속의 땅으로 가는데, 그곳까지 가는 여정이 다 광야였습니다. 하나님은 이 광야 길을 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은혜를 베푸셨고
의식주를 책임져 주셨으며, 그들과 함께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마땅히 감사하며 찬송하면서 가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백성들은 불평하며 원망합니다. 하나님은 불뱀을 보내어 많은 사람들이 물려서 죽어갑니다. 모세가 하나님 앞에 회개하며 중보기도 합니다.
사랑과 긍휼의 하나님께서 회개하고 돌아서는 저들에게 은혜를 베푸셔서 장대위에 달린 구리 뱀을 보았던 사람들은 다 낫게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그 시대 사람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우리들의 이야기입니다. 죄와 사망에서 우리를 구원해주고 살려 주셨습니다.
얼마나 감사하며 기뻐하며 하나님 앞에서 살아야 할 존재인지 모릅니다. 그러나 이런 저런 이유와 조건을 들어 불평과 원망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염려와 불평을 쏟아 부었던 것은 자신들이 원하는 길이 아닌 다른 길로 그것도 기약도 없이 인도하심 때문입니다(4절).
그들은 보름 아니면 한달이면 갈 수 있었던 길을 에서의 후손인 에돔 족속이 그 땅을 통과하는 것을 허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돌아서 홍해 쪽으로
내려오다 보니 심신이 지쳐 버린 것입니다. 백성들에 마음이 조급해졌고 마음이 상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나타난 반응은 백성들이 하나님과 모세를 향하여 원망하였던 것입니다(5절). 마음이 상하면 원망이 나오고 실증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광야길과 인생길은 고난의 길입니다.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동행하며 진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을 인도하여 이곳에서 죽게 한다며 원천적인
시비를 걸고 있습니다. 시비보다는 죽도록 순종하고 하나님 앞에 감사할 내용이 아 닙니까?
불평하는 그들에게 불 뱀들을 보내어 백성을 물게 하시므로 죽어 가는 자가 많으므로 모세는 중보기도 합니다(6-7).
응답은‘놋 뱀을 만들어서 장대위에 달아라 뱀에게 물린 자마다 그것을 바라보면 살리라’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고 믿음으로 받아 순종하는 자들을
살아날 수 있었습니다. 이 구리 뱀은 십자가에 높이 달린 예수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허물과 죄로 말미암아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이 사는 길은
오직 십자가에 달리셔서 피 흘려 돌아가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바라보는 것밖에 없습니다(요3:16). 광야길 인생을 살다보면 속상한 일이 많이
있을 수 있습니다. 주님 바라보시고 상한 마음 치유 받으심으로 주님과 함께 행복한 인생길 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