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의 딸아 크게 기뻐할지어다 예루살렘의 딸아 즐거이 부를지어다 보라 네 왕이 네게 임하시나니 그는 공의로우시며
구원을 베푸시며 겸손하여서 나귀를 타시나니 나귀의 작은 것 곧 나귀 새끼니라>(9절).
이 말씀이 메시아와 그의 나라에 관한 예언이라는 사실은 주님이 오셔서 실제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심으로써
문자 그대로 입증되었습니다(마 21:5, 요 12:15).
그렇습니다. 그리스도는 제왕의 권세와 하늘과 땅의 모든 권능을 가지신 시온의 왕이십니다.
하나님이 그분을 거룩한 시온에 높이 세우셨습니다(시 2:6). 따라서 교회는 호산나를 외치며, 환호를 올리며 뛰쳐나가 그분을 맞아야 합니다.
온 세상 사람들, 시온의 딸들도 크게 기뻐하며 즐거이 부르며 그분을 맞아 옳습니다. 그는 <공의로우신> 왕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분의 모든 통치는 오직 공평의 법칙을 따라 이루어질 것입니다.
<공의>는 주님의 중요한 성품이요 하나님의 하나님 됨의 주요 속성입니다. 스가랴 시대 이 세상에는 그 어떤 왕도 공의로운 통치자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시온의 왕이신 메시아야 말로 공의의 왕으로 오신다는 희망의 메시지입니다.
다음, 그 분은 구원자로 오시므로 기뻐하고 즐거이 불러 마땅하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주님께는 구원을 베푸실 능력이 있으실 뿐 아니라
실제 죽음과 허무 가운데 처한 인생들을 구출하시기 위해 온 몸을 던지신 구원자이십니다. 구원의 온갖 보배들이 그분 안에 있습니다.
그럼에도 그분은 겸손하십니다. 자신을 온전히 비우시고 또 사람들에게 멸시받아 버림을 당하셨습니다(사 53:3).
온유하셔서 위세를 부리지 않으셨고 자기에게 해악을 끼친 자들을 미워하지도 않으시며 비천한 자들과 눈높이를 맞추시고
언제나 그들을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그분이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세상의 고관들처럼 말이나 병거를 타고 위풍당당하게 들어가신 게 아니고
주로 짐을 싣는 데 사용되고 가난한 자들의 탈 것으로 이용되던 나귀를 타고 행진하셨다는 사실이 바로 그 산 증거입니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게 배우 라>(마 11:29).
주님의 겸허함이 당신의 성품을 더욱 빛나게 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