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앙생활을 하다보면 넘어질 때가 있고, 알지 못하는 사이에 하나님과 너무 멀리 떨어져서 어디서부터 다시 시작해야할지 모를 때가 있습니다. 정말 행복하게 주님 따라가고 싶었는데, 하루아침에 무너져서 ‘내가 진짜 주님을 믿어왔나?’라는 이런 의심까지 생길 때가 있습니다. 그 가운데 요셉은 벧엘에서 하나님을 만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자신의 인생을 인도해 주실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됩니다. 그래서 요셉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후 하나님의 꿈을 안고 세겜에서 살게 됩니다. 하지만 세겜에서 요셉은 뜻밖에 상황을 만나게 됩니다. 그것은 그의 딸 디나가 강간을 당하는 사건이었습니다. 이것은 요셉에게 수치스러운 일이었습니다. 또한 그 과정에서 요셉의 아들들은 추악한 복수를 하는 죄를 짓게 됩니다. 오늘 그런 야곱에게 하나님이 나타나셔서 “일어나서 베델로 올라가라”고 말씀하십니다. 처음 하나님을 만나 그의 이름을 불러 주셨던 곳으로 가라고 하십니다. 벧엘로 올라가라는 하나님의 음성은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입니다. 지금 야곱처럼 넘어져서 일어나려고 하는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다면 벧엘로 올라가야 합니다. 처음 하나님 앞에서 예배드리던 마음, 하나님이 전부라고 기도하던 그 자리로 오늘 주님과 함께 올라가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그 곳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넘어진 그를 세우셔서 벧엘에 세우십니다.벧엘이 어디입니까? 야곱이 아무것도 없을 때, 하나님만으로 만족했던 자리입니다. 거부가 되어 자식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 것 같았던 세겜이 아니라, 주님 한 분 만으로 내 인생의 모든 것들이 충분함을 고백했던 벧엘에 서면, 다시 그 신앙이 회복될 수 있습니다. 이 음성을 듣고 야곱은 벧엘로 그냥 올라가지 않습니다. 몸을 깨끗이 하고 자신의 귀걸이와 우상들을 상수리나무 밑에 묻고 올라갑니다. 당시의 귀걸이는 지금처럼 장신구의 역할도 했지만 자신을 지켜주는 부적 같은 것이었습니다. 요셉은 다시 하나님이 자신의 삶이 전부라는 고백을 했던 벧엘로 올라가며 그 신앙을 회복하기를 결단합니다. 오늘 우리의 삶에 요셉처럼 하나님의 은혜의 자리로 올라가기 위해 땅에 영원히 묻어버려야 할 것들이 있다면, 결단하며 우리의 벧엘로 올라가는 하루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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