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 단락에서 본 당시 예루살렘의 모습은 너무도 패역하고 포학하고 더러워 더 이상 구제할 수도 바로 잡을 수도 없는 성읍처럼 보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질투의 불>로 그들을 다 소멸하실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오늘 다시 한 번 하나님의 풍성하신 은혜를 대하며 감사와 경이의 마음을 품게 됩니다.
<시온의 딸아 노래할지어다 이스라엘아 기쁘게 부를지어다 ... 여호와가 네 형벌을 제거하였고 이스라엘 왕 여호와가 네 가운데 계시니 ... 두려워하지 말라 시온아 네 손을 늘어뜨리지 말라>(14-16절). <네 손을 늘어뜨리지 말라>는 말씀은 <기운을 내라, 낙심하지 말라, 체념하지 말라, 절망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정말 하나님의 사랑은 불가사의한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용서와 형벌을 제하심은 끝도 한도 없으십니다. 그토록 책망하시고 질투하시고 분노하시다 다시금 이렇게 끌어안으시며 <화를 당할까 두려워하지 말라>(15절)고 하시고,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 계시며, 구원을 베푸실 것이고,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신다고 하시고, 잔잔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리라>(17절)고 하십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내가 너를 괴롭히는 자를 다 벌하고 저는 자를 구원하고 쫓겨난 자를 모으며 수욕받는 자로 하여금 칭찬과 명성을 얻게 하리라>(19절)고 하십니다. 이게 바로 하나님의 사랑이고 하나님의 용서고 축복입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너희가 돌이킬 때>(20절)라는 단서가 있음을 놓치지 마십시오. 내가 말할 수 없는 고독의 심연에 빠져들 때, 내 영혼이 고아처럼 버려졌다고 느낄 때 꼭 하나님의 이 <네 손을 늘어뜨리지 말라>는 말씀을 기억하십시오. 그리고 다시 용기를 내시고 희망을 가지십시오. 돌이켜 회개하므로 말씀하신 이 축복의 약속이 당신의 것이 되게 하십시오. | |